화물연대 '파업 직격탄' 맞은 포항·구미 피해 신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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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일주일 내 해결 안되면 제품 생산 차질
구미 중소기업 약 8억4천만원, 건설업계 약 14억7천만원 피해
민주노총 경북본부, 6일 '현대 글로비스 사거리 앞' 집회 예고

지난달 24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화물연대 대경본부 노조원 500여 명이 '안전 운임제 쟁취 전국동시 운송 거부 출정식'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화물연대 대경본부 노조원 500여 명이 '안전 운임제 쟁취 전국동시 운송 거부 출정식'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이 4일로 11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포항과 구미 등 경북 지역에서도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포항의 철강업계는 총파업 이후 출하 차질을 계속 겪고 있고, 뾰족한 돌파구도 찾지 못해 제품 출하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제품 하차 공간부족이 우려됐던 현대제철 포항공장 측은 아직 며칠 간의 여유가 있지만 일주일 내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해가 컸던 포항지역 시멘트업계는 업무개시 명령 이후 60~70%를 회복하며 숨통이 일부 트인 상황이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조합원 독려 등의 차원에서 오는 6일 화물연대 포항본부 파업거점인 현대 글로비스 사거리 앞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구미도 기업과 건설현장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입출고 지연에 따라 16개의 중소기업이 약 8억 4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구미시는 파악하고 있다. 피해신고가 들어온 중소기업 대부분은 인천항, 부산항 등에서 원자재 수급 또는 완제품 수출을 해야 하는 수출업체들로 알려졌다.

구미 건설현장도 정부의 시멘트 업계 업무개시명령에도 불구하고 주요 공사현장 레미콘 타설 및 시멘트 반입중단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구미지역 레미콘업체 5곳은 시멘트 공급 차질로 45개 공사가 지연되면서 약 14억7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경찰, 지자체 등이 업무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 대처를 예고를 하면서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운송을 방해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 마찰이 우려됐던 포항과 구미 지역에서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의 신고나 경찰 에스코트 요청도 최근에는 접수된 것이 없다.

구미시 관계자는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기업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파업현장 점검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정확한 피해액 산출을 하고 대비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과 시민들에게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다양한 지원 방안과 해결책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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