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연말 OTT 드라마 라인업…최민식·송혜교·정해인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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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카지노'·'커넥트'…넷플릭스 '더글로리'·'더 패뷸러스'·'종이의집2'
토종 OTT, 일상 공감 드라마…티빙 '술도녀2', 왓챠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커넥트' 디즈니+ 제공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커넥트' 디즈니+ 제공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 최민식부터 '로코 퀸' 송혜교까지,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들이 이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라인업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크리스마스부터 연말연시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가 있는 12월은 플랫폼마다 구독자를 붙들려는 경쟁이 치열해 OTT 업계의 '대목'으로 통한다.

◇ 최민식, 25년 만에 드라마 복귀…정해인, SF 첫 도전

디즈니+는 일본 감독 미이케 다카시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 '커넥트'와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잇따라 공개한다.

21일 공개되는 '카지노'는 최민식이 MBC 드라마 '사랑과 이별'(1997) 이후 2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작품이란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다. 최민식은 필리핀에서 카지노 사업으로 10년간 700억원을 번 사업가 차무식을 연기한다.

'카지노'의 제작비는 200억원 수준으로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비와 맞먹는다.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필리핀 현지 촬영만 3개월이 걸렸다.

드라마 '해방일지'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손석구가 차무식을 쫓는 경찰로 출연한다는 점도 한껏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카지노'에 앞서 오는 7일 공개되는 '커넥트'는 '일본 흑사회'(1999)와 '13인의 자객'(2011) 등을 연출한 일본 장르영화의 거장 미이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사(不死)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 빼앗긴 한쪽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에서는 신인류 커넥트의 몸에서 뻗어 나오는 수많은 촉수가 컴퓨터그래픽(CG)으로 생생히 묘사되면서 기대를 한껏 올렸다.

청춘스타 정해인이 처음으로 도전한 SF 작품으로, 그는 한쪽 눈에 안대를 쓰고 열연을 펼친다. 촬영 내내 안대를 쓰고 있던 탓에 시력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고경표는 그간 보여줬던 순박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연쇄살인마로 분해 광기 충만한 연기를 보여준다.

◇ 송혜교, 어두운 복수극으로 이미지 변신…민호, 청춘물 도전

넷플릭스는 '킹덤'으로 K-콘텐츠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다진 김은숙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30일 공개를 앞둔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가 '비밀의 숲'을 만든 안길호 PD와 손잡고 만든 복수극.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다.

송혜교가 그동안 로맨스 드라마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해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변신했다. 가해자와 방관자 모두를 향해 온 생을 걸고 복수를 계획하는 문동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K-드라마 흥행을 이끌어온 김은숙 작가, 안길호 PD, 송혜교 세 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이달 '더 글로리' 외에도 한국 시리즈를 2편 더 공개한다. 한 달에 한 편꼴로 라인업을 배치했던 넷플릭스가 작품 3편을 한 달 동안 잇달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3일 공개되는 '더 패뷸러스'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민호와 배우 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풋풋한 청춘물이다.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렸다. 주연 민호가 글로벌 팬덤을 지니고 있는 청춘스타인 만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응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더 패뷸러스'는 당초 11월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로 공개일이 이달로 미뤄졌다.

오는 9일에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 6월 공개된 파트 1은 스페인 원작을 고스란히 따라가면서 리메이크만의 차별점을 찾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파트 2에서는 원작에 없는 인물인 교수의 조력자인 '서울'(임지연 분)을 등장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분단의 현실 등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강도단의 내부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연기파 배우들인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등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 시즌2로 돌아온 '술꾼도시여자들'…한석규 주연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티빙, 왓챠 등 토종 OTT는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장르물은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들을 내세웠다.

티빙은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술꾼도시여자들' 시즌 2를 오는 9일 공개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경쾌한 터치로 그렸다.

시즌 1은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이 개성 뚜렷한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하면서 직장인 여성, 청춘들이 느끼는 풍부한 감정선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 친구의 우정이 시청자들의 큰 부러움을 샀다.

시즌 2에도 세 주연 배우가 그대로 출연한다.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맛있게' 술 한 잔을 넘기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뜸했던 왓챠는 한석규 주연의 휴먼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지난 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 바탕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정성 가득한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다. 고기국수, 대패 삼겹살, 김치밥 등 식탁에 둘러앉은 가족들이 함께하는 식사 한 끼의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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