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고등학교 남성 교사가 남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 정황이 드러났다.
1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남교사의 제자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해당 학교는 지난 25일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0여명의 남학생이 남교사로부터 성추행, 성희롱, 가벼운 신체 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10명은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지난 16일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 해당 학교 남교사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남교사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교육청도 피해 학생과 남교사를 즉각 분리 조치했다. 교육청은 또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남교사의 직위를 해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심리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학교 측과 함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 관련 피해 대처 요령 등이 담긴 교육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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