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푸른사자 리포트] '포수왕국' 4번째 기둥 될 이병헌 "1군 경험 자양분, 도루 저지 할때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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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대비 "수비와 함께 삼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 많이 만들고 과제 해결에 집중"

삼성라이온즈 포수 이병헌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각오를 남기고 있다. 김우정 기자
삼성라이온즈 포수 이병헌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며 각오를 남기고 있다. 김우정 기자

"공수 모두 한 단계 기량을 높여 내년엔 1군에서 맹활약하겠습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FA 계약은 단연 화젯거리였다. FA시장 최대어 포수 양의지는 국내 최대 FA 계약금액을 경신하며 친정팀인 두산베어스로 향한 데 이어 박세혁은 두산에서 NC로, 박동원은 기아에서 LG로, 유강남은 LG에서 롯데로 각각 둥지를 옮겼다. 이런 포수 대이동 격변 속에서도 삼성라이온즈만큼은 조용했다. 베테랑 강민호와 김태군, 무섭게 성장 중인 김재성까지 든든한 안방자원이 있어서다. 이런 '포수왕국' 삼성의 '4번째' 기둥으로 성장할 이병헌도 있다.

병역을 해결한 4년 차 예비역인 이병헌은 올 시즌 1군에서 값진 경험을 했다. 지난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이후 1군의 부름을 받아 3경기에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10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마스크를 쓰며 524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서 오른 김윤수의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이끄는 등 공격과 투수 리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군 무대 첫 출격이지만 부담감을 이겨내고 멋진 송구로 도루를 저지하는 장면도 남겼다. 이병헌은 "(1군 무대 경험이) 뿌듯했다. 어릴 적부터 꿈꾸던 무대에서 뛰어보고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도루를 저지할 때 쾌감을 느낀다. 공을 던질 때 '아웃시킬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 때 기분 좋다. 포수로서 상대 타자의 삼진을 유도할 때 진짜 짜릿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1군에서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랐다. 퓨처스와 달리 상대타자들이 유인구에도 잘 속지 않았고, 좋은 공이 들어와 헛스윙이 되겠다 싶었는데 파울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확실히 수준 차이가 있다는 걸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왼손 검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면서 아쉽게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대신 경산볼파크에서 공수 기본기와 웨이트를 통해 착실히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이제 완전히 다 나았다. 공을 잡을 때 심리적으로도 문제없다. 마무리캠프를 함께하진 못해 아쉽지만 지금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한 시즌을 경험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을 느껴 웨이트로 체력을 올리고 기본기를 착실히 다지는 등 1군 무대에서 느꼈던 보완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격에서는 삼진을 줄이고 볼넷과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포수로서 수비는 당연히 완벽해야 한다. 공수 모두 꼭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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