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30%대 후반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천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8.1%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2.2%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6%p 떨어진 59.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50%대로 떨어진 것은 3주 만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 모두 지지율이 올랐다. 세부적으로 ▷20대(30.5%, 6.7%p↑) ▷30대(39.2%, 1.6%p↑) ▷40대(30%, 4.9%p↑) ▷50대(36.1%, 5.0%p↑) 등에서 올랐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8.2%로 3.8%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39.1%, 6.5%p↑) ▷대전/충청/세종(39.2%, 3.9%p↑) ▷강원/제주(41.4%, 11%p↑) ▷대구/경북(46.2%, 4.4%p↑) ▷전남/광주/전북(25.1%, 6.7%p↑)에서 올랐으며 ▷서울(34.6%, 7.8%p↓) ▷부산/울산/경남(42.1%, 2.4%p↓)에서 떨어졌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10.6%p 상승한 32.3%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세와 달리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2.2%p 급락한 27.6%를 기록했다. 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3.9%p 하락한 33.7%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3.3%, 기타 정당 5.9%, 지지정당 없음 28.1%, 잘 모름 1.3%등으로 조사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화물연대 파업에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이 원인"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금 상황에 파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급락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떨어진 만큼 무당층이 늘었는데 이를 자세히 보면 60세 이상과 부산경남이 늘었다"라며 "국정조사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보수진영의 불만이 지지율 하락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천 8명이고 응답률은 2.9%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박지원 "DJ라면 이 대표 중심으로 뭉쳐 싸워라 말할 것"
황교안 "2월 2일 박근혜 대통령 사저 앞 생신상 차린다"
김건희 "나 아니면 누가 윤 대통령 구제했겠나"…연애담 웃음
이재명 "천화동인 1호? 존재도 몰랐다…배임죄? 부산엘씨티·제주 오등봉은?"
"설 대목 노렸는데…" 경산 샤인머스캣 가격 3분의1 토막 농민들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