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지만 집 대문 일부 불에 타…소방당국 "화재 원인 조사 중"

29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 한 주택 앞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삼륜 전기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29일 포항시 남구 송도동 한 주택 앞에서 배터리 충전 중이던 삼륜 전기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경북 포항에서 전기 삼륜 오토바이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30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57분쯤 포항시 남구 송도동 한 주택 앞에서 전기 오토바이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근처를 지나던 주민이 화재를 발견해 119에 신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곧이어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하면서 불이 커지기 시작했고, 소방대원들은 배터리 수조(아이스박스)를 동원해 이날 오전 7시 42분쯤이 돼서야 불을 완전히 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전기 오토바이가 전소하고, 오토바이 가까이 있던 주택 대문 일부가 불에 타는 등 447만원 상당(소방당국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