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 "연내 尹 일본 방문 가능성"…셔틀 외교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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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 17일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지난 17일 도쿄 미나토구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6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윤 대사는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국제 정세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이 연내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양국 정상이 정기적으로 서로를 방문하는 이른바 '셔틀 외교'의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윤 대사는 "지난 10년 간 양국이 역사 문제로 대립해왔는데,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양국이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는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교토 회담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한일 정상의 만남은 주로 다자회의 형태로 이뤄져왔다.

교도통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였지만 윤 대통령 취임 후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다고 전했다.

윤 대사는 강제 징용 피해자의 배상 문제가 2015년 위안부 합의처럼 실패하지 않으려면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 이후 일본의 정책 결정권자들이 '이것으로 끝'이라는 느낌으로 한 말이 한국 내 여론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사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성사된다면 한일 관계 정상화의 상징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현안뿐 아니라 국제 정세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사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긴장 국면을 이용해 갑자기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을 보유하면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는 파키스탄 같은 지위를 얻기 위해 미국과의 직접 교섭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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