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동백아가씨 불러본 적도 없어"…김건희 여사 "환아 방문 정쟁화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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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만찬회동 참석자가 전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를 마친 뒤 라온제나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원들로부터 떡빼빼로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를 마친 뒤 라온제나 다문화가정 어린이 합창단원들로부터 떡빼빼로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지난 25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회동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후 불거진 '빈곤 포르노'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첫 만찬 회동에서 이같이 얘기가 오갔다.

보도에 따르면 한 참석자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은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인데 뭘 걱정하느냐"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도어스테핑 준비를 했는데 어떻게 새벽까지 술자리를 할 수 있겠느냐"며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를 불러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과 경제 등 어려운 일일수록 헌법 가치대로 정공법으로 나가야 된다"고도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는 역시 만찬에 앞서 관저를 소개하다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관련 의혹 제기에 대해 "아무리 그래도 이런 것을 정쟁으로 쓰는 것은 너무 하는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찬에는 국민의힘 정진석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장동혁 원내대변인 등 지도부가 참석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들도 배석했다.

이날 만찬은 윤 대통령과 현 국민의힘 비대위의 첫 상견례 성격으로,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당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역할을 한 비대위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여러 국정 현안과 순방 등의 일정으로 지도부를 만나지 못한 만큼 인사를 겸해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협치를 포기한 한가한 비밀 만찬이 한심하기만 하다"며 "국민 앞에 야당과의 협치를 약속했던 대통령이지만 대통령실과 여당간의 화합만 강조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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