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인근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양의 어머니 이모씨가 불면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 5월 광주의 한 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친척들도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광주 남구 아파트를 압수수색하면서 각종 약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3명의 진료 기록 등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생활고도 원인으로 꼽힌다. 경찰은 조유나 양의 아버지 조 씨가 카드빚 1억 원, 부인 이 씨 명의 은행 대출 3천만 원 등으로 부채가 늘고 루나 가상화폐 투자로 큰 손실을 입게 되면서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조 씨가 최근 인터넷에서 '루나 코인 20억 원'이라고 검색했던 기록을 확보하고 실제 가상화폐 투자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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