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4% 이재명 36.0% 안철수 11.7%

세대별로는 20·30대와 60대 이상서 윤석열·국민의힘 지지 우세
'단일화' 가정한 가상대결 시 尹 또는 安 각각 이재명에 우세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각 후보 페이스북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각 후보 페이스북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18일 에너지경제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윤 후보가 43.4%를 기록해 이 후보(36.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7.4%포인트(p)다.

지난 1차 조사(2021년 12월 25~26일)와 비교해 윤 후보는 3.3%p 오르고, 이 후보는 같은 기간 5.1%p 내렸다.

이어 안 후보는 11.7%, 심 후보는 1.8%를 각각 기록했다. 상승세를 탔던 안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6.0%p 올랐다.

기타 후보는 2.4%였고, '없음'과 '잘 모름'을 합한 부동층 비율은 4.8%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60.7%)과 60세 이상(50.3%), 보수층(74.3%), 농·임·어업 종사자(65.0%), 학생(60.4%), 국민의힘 지지층(85.2%), 국민의당 지지층(49.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전북(60.1%), 50대(44.5%), 40대(41.5%), 남성(39.7%), 진보층(67.8%), 사무·관리·전문직(39.5%), 민주당 지지층(87.3%)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참배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위치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참배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 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위치한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대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20대(李 28.1%, 尹 44.3% / 16.2%p)와 30대(李 32.3%, 尹 45.3% / 13.0%p), 60대 이상(李 33.4%, 尹 50.3% 16.9%p)에서 윤 후보가 우세해 지지율 판세가 갈렸다.

40대와 50대에서는 두 후보간 차이가 각각 7.8%p(李 41.5%, 尹 33.7%)와 4.7%p(李 44.5%, 尹 39.8%)로 근소하게 이 후보가 앞섰다.

세대별 정당 지지도를 봐도 20대는 국민의힘 43.9%, 민주당 24.9%로 20%p 가까이 차이가 났다. 30대에서도 국민의힘 39.3%로 민주당 27.5%를 10%p 넘게 앞섰다. 60세 이상에서도 국민의힘이 44.1%로 민주당 27.9%를 크게 앞섰다.

40대(민주당 37.2%, 국민의힘 34.8%)와 50대(민주당36.1%, 국민의힘 35.0%)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한 참석자의 셀카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한 참석자의 셀카 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최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내홍을 잠재운 뒤 사병 월급 200만원,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공약하며 20대 등 표심을 자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49.0%가 '찬성'했다. 41.9%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로 단일화할 때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 48.3% ▷이 후보 35.6% ▷심 후보 4.0% ▷기타 후보 4.1% ▷부동층(없음, 잘모름) 7.9%로 집계됐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때는 ▷안 후보 42.7% ▷이 후보 30.1% ▷심 후보 4.6% ▷기타 후보 7.9% ▷부동층 14.7% 등 순이었다.

야권의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단일화 시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대선의 프레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9.6%가 '정권 교체', 34.8%가 '정권 재창출'이라고 각각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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