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산하에 대구경북(TK) 중도 보수 성향 인사들이 모인 조직을 출범시킨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산하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는 18일 오후 민주당 대구선대위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TK 보수 원로이자 이 후보의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창달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고, 이석열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와 최수백 전 새마을지도자 대구시협의회장, 김상호 대구대 총장 등 100여 명의 지역 내 보수성향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가장 강한 TK에서 보수성향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창달 위원장은 17일 "TK 출신 첫 민주당 대선 후보를 당선시켜 지역 경제에 제2의 도약기를 만들자는 생각"이라며 "아직 민주당으로 직접 올 생각은 없는 지역 보수·중도 인사들이 위원회에 참여해 분야 별로 여러가지 정책을 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때 국민의힘에서 '새시대준비위원회'를 꾸려 당과는 방향성이 다르더라도 정권교체에 공감하는 이들을 대거 영입했던 적이 있다. 국민의힘 조직에 정통한 박 위원장이 이를 민주당에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약한 당세를 극복하기 위해 이재명을 호평하는 지역 인사들을 표심 확보의 지지대로 삼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 측도 "보수 성향 인사들이 주축으로 이 후보의 지지세를 확산, 보수·진보는 물론 산업화 세대와 민주화 세대, 2030 청년세대가 어우러진 미래 비전 실현에 힘을 합치겠다"며 "지역 보수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함께 정책과 공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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