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인기에 힘입어 대구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 가격이 분양가 대비 40% 가까이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매매가 상승률은 지방에서는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상승액으로는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주)직방이 전국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대구는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격이 분양가 대비 37.58%, 금액으로는 1억4천240만원 높게 거래됐다.
이는 상반기 24.24%(8천457만원)와 2018년 하반기 25.15%(8천849만원)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2017년 하반기 23.83%(6천735만원), 2018년 상반기 16.28%(4천946만원)을 기록, 새 아파트 인기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새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 차이는 서울이 3억7천319만원(45.32%)를 기록해 상승액으로는 가장 높았고, 상승률로는 세종이 45.38%(1억4천48만원)로 1위를 기록했다.
두 지역을 제외하고 1억원 이상 상승한 곳은 대구, 광주(1억287만원·29.96%), 대전 (8천869만원·30.81%)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를 비롯한 세종, 대전은 청약시장 호황이 이뤄진 지역이라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국적으로는 12.73%(6천812만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204만원(-1.20%)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728만원(-3.24%)에 비해 하락폭은 줄였다. 경남(-703만원), 충북(-70만원)도 지난해 하반기 하락했다.
직방 관계자는 "2018년부터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인근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매매거래가도 덩달아 상승세"라면서 "올해도 신규 아파트 거래가가 분양가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 가운데 60% 이상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2016~2017년에 분양된만큼, 이미 입주한 신축 아파트 거래가의 영향으로 분양가 대비 높은 상승을 내다봤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 인하 효과가 실제 거래가격 인하로 이어진다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구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실거래가-분양가(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2017년 하반기 6,735만원(23.83%)
2018년 상반기 4,946만원(16.28%)
2018년 하반기 8,849만원(25.15%)
2019년 상반기 8,457만원(24.24%)
2019년 하반기 14,240만원(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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