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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대신 해외여행, 벌초는 대행…2023 추석 '신풍속도'
추석 연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관습적으로 진행됐던 차례, 벌초, 성묘 등이 간소화되거나 없어지고 있고, 친척들끼리 모이는 자리조차 줄어들고 있다. 대신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나만...
한가위 슈퍼문 급 '보름달' 오후 6시 23분 뜬다
추석 당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겠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 종일 전국에는 구름이 많겠지만, 구름이 짙게 끼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대구는 오후 6시 12분, 인천은 오후 6시 24분, 서울은 오후 6시 23분에 달이 뜨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를 오르내리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인천 17도, 서울 16도, 춘천 14도, 대전 16도, 부산 20도다. 낮 최고기온은 수원 25도, 인천 23도, 서울 25도, 춘천 24도, 대전 24도, 부산 27도, 광주 26도다.기상청은 아침까지 내륙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이지만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경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잔류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돼 경기 남부·대전·충북·대구·울산·경북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日오염수 방류 후 첫 명절…수산물 판매 큰 영향 없었다
26일 포항 죽도어시장. 추석 대목을 코 앞에 둔 이날 모처럼만에 북적이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알밤을 봉투에 담는 주인 옆으로 은근슬쩍 한 주먹을 더 담는 손님 모두 높아지는 언성과는 달리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다.생선을 사면서 가격 끝자락 천원 단위를 깎으려는 손님과 앓는 소리로 방어하는 상인과의 승강이가 정겹다.생선 씻은 물을 피해 발을 디디려 해도 워낙 밀려드는 사람들로 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다.취재 중 만난 한 60대 상인은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수용품이랑 선물용 건어물 등은 많이 사가신다"면서 "대신 워낙 물가가 높아져 시장을 찾는 손님들에 비해 정작 판매량은 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첫 명절을 맞았지만, 우려했던 수산물 판매 위축은 다행히 크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포항시 온라인쇼핑몰인 '포항마켓'의 추석맞이 이벤트 기간 수산물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8월 15일~9월 2일)의 경우 판매 1천657건·매출액 2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올해는 1천508건으로 판매는 다소 줄었지만, 매출액은 2천570만원으로 소폭 늘었다.세부 항목별로는 지난해 ▷건오징어 1천만원 ▷해물탕 등 수산밀키트 700만원 ▷신선수산물 600만원 등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올해는 ▷해물탕 등 수산밀키트 1천600만원 ▷액젓 등 700만원 ▷건오징어 210만원 ▷젓갈류 6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포항마켓 참여업체가 지난해 42곳에서 올해 34곳으로 줄어든 점과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올해의 판매 변화가 거의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오히려 가격면에서는 경북의 대표 제수용품인 문어의 경우 생산량 부족을 이유로 한달여 전 1㎏당 6만원선이던 가격이 최근 8만원선까지 뛰었으며, 민어·조기는 1마리에 1만2천원~1만8천원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천원 가량 상승했다.이처럼 건어물과 제수용 수산물의 판매가 예년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차갑기만 하다.특히, 횟집 등 신선수산물의 판매가 예년같지 않아 추석 명절 후 어시장의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것이 상인들의 하소연이다.포항죽도어시장상인회 관계자는 "예전같으면 타지에서 제수용품을 사러온 사람들이나 명절기간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온 사람들이 횟집 등에 많이 들렸는데 올해는 눈에 띄게 발걸음이 줄었다"면서 "건어물 골목 등에 사람들이 북쩍이지만, 바로 옆 횟집 골목에 손님들이 줄어든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 명절 인사?"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존폐 위기
지난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위치한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주말을 맞아 상담을 받기 위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로 붐볐다. 다만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찬 모습이 아닌 다소 차분한 분위기였다.최근 정부가 내년도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예산을 '0원'으로 책정하면서 내년부터 기관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센터에서 명절 인사를 나누는 일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선다는 반응이었다.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노동자 파루흐씨는 "2013년부터 대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매주 주말이면 센터를 찾아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일이 있는데, 그때도 센터에서 지원을 해줬다. 본국에서 온 동료들과 함께 센터를 찾는 게 위안이 됐는데, 센터 폐지 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이날 센터 내 마련된 교실에서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서로 다른 국적을 지니고 있으나 한국어를 배우고 익히겠다는 마음으로 한 교실에 모였다.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매주 주말마다 한국어교실 5개 반을 운영 중이다. 한켠에서는 노무사를 초청해 외국인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법과 제도에 관한 강연을 마련하기도 했다.미얀마 출신인 비표아웅씨는 10년 전 한국으로 이주해 한국어 실력을 쌓아 이제는 통역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영천에서 근무 중이고 일요일이면 꼭 센터를 찾아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처음엔 누구나 적응이 힘들다. 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들으며 언어 능력을 높인 덕분에 한국에 정착할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센터에서 명절 인사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문화·언어의 장벅으로 한국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고충 상담, 갈등 중재, 한국어 교육, 문화 교류의 장 마련, 생활·법률·직업 관련 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4년 12월 국내 첫 센터가 개소했고 대구지역 센터는 2010년 설립됐다.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인력난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는 외국인 인력 수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12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폐지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국인근로자가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신혜영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운영·교육팀장은 "직원들의 거취도 불분명하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센터가 없어진다는 말에 '이제 어디서 뭘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마음이 아팠다.외국인들이 먼저 나서서 폐지 반대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센터를 운영하면서 한 사람의 주민으로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최선을 다 했다. 센터 폐지로 실질적 피해를 보는 건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김덕환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은 고립감을 느끼기 쉽고 부당한 행위에 대처가 미숙할수밖에 없다"면서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한국이라는 국가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민간 외교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직원들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해왔다.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된다면 센터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폐지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현재(27일 기준) 서명 인원은 2천432명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무료주차 어디?" 공공주차장 1만6천여곳 개방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공공주차장 1만6천여 곳이 무료료 개방된다.28일 행정안전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무료로 개방되는 전국 공공주차장 정보를 '공유누리'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과 네비게이션 앱인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TMAP),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번에 무료 개방하는 공공주차장은 전국 1만6천39곳으로 행안부는 매년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 기간에 행정기관·학교·공공기관 등의 협조를 받아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대구경북에서는 대구시청 부설주차장, 대구시교육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등 총 2천534곳이 공공주차장으로 개방된다. 서울·경기·인천은 4천478곳, 대전·세종·충청은 2천480곳, 광주·전라는 1천685곳, 부산·울산·경남은 3천372곳, 강원은 1천314곳, 제주는 176곳이 개방된다.네이게이션 앱에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을 검색하면 현재 위치 기반으로도 근거리에 열려 있는 공공주차장의 개방 시간,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엿새 동안 전국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도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133곳과 명절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주차 가능한 299곳 등으로 모두 432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 연휴 기간에 한해 주차가 가능하다.대구경북에선 총 61곳에서 주차가 허용되고 서울 64곳, 부산 21곳, 인천 24곳, 광주 8곳, 대전 15곳, 울산 8곳, 세종 1곳, 경기 66곳, 강원 48곳, 충북 16곳, 충남 12곳, 전북 15곳, 전남 61곳, 경남 10곳, 제주 7곳에서 주차가 허용된다.구체적으로 대구의 경우 한시적으로 주차가 허용되는 곳은 동구 방촌시장 등 3곳, 서구 대평리시장 등 9곳, 남구 명덕시장 등 2곳, 달서구 월배시장 등 2곳, 수성구 신매시장 1곳, 북구 팔달신시장 1곳, 강북 구암시장 1곳, 군위 의흥시장 1곳이다.경북은 포항 구룡포시장 등 5곳, 경주 중앙시장 등 2곳, 안동 정기시장5일장 1곳, 구미 해평시장 등 2곳, 상주 중앙시장 1곳, 의성 금성시장 등 2곳, 청송 청송재래시장 등 2곳, 영양 영양시장 1곳, 영덕 영덕5일장 1곳, 고령 중앙시장 1곳, 칠곡 왜관시장 1곳, 김천 평화시장 등 5곳에서 한시적으로 주차가 허용된다. 지역별 상세내역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동호 물차면 농작물 피해" 수몰선 내 거주민들 호소
경북 안동호의 수몰선 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삶의 고통을 겪고 있다. 최근 수위가 높아지면서 경작 농작물이 침수 피해를 입는가 하면, 수몰 위험이 낮은 일부 마을은 주택 개량 등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잦은 비로 안동호 저수율은 25일 현재 88.3%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을 뜻하는 유효 저수율은 90.3%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저수율을 기록했다.'수몰선'(水沒線)은 호수 물이 만수위, 저수율 100%일때 물에 잠기는 '댐 저수구역 내'를 말하며 수자원공사 소유의 하천부지다.◆채소밭 물에 잠겼지만 '수몰선' 안이라 하소연 못해161.7m의 만수위 시 12억5천만 톤(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안동호에 11억200만t으로 역대 두 번째 많은 물이 들어차면서 호수와 인접한 경작지들이 물에 잠겼다.지난 25일 안동호 최상류인 도산면 원천리 일대는 마을 앞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가을 수확철을 앞둔 배추와 무 등 채소밭들이 쑥대밭이 됐다.원천리 본 마을과 내살미 마을 앞으로 펼쳐진 넓은 채소밭도 물 속에 잠겨버렸다. 육사문학관 주변 경관개선사업으로 시행한 주차장과 코스모스 경관단지도 물에 잠겼다.하지만 피해 농민들은 어디에 하소연도 못한 채 한해 농사를 접을 수밖에 없다. 무단 경작이든 허가를 받아 경작했던지 침수 등을 입게될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안동호 주변에는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경작허가를 받아 농사를 짓는 농경지가 120건에 52만4천여㎡에 이른다. 허가받지 않고 무단점유해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는 사례도 279건에 76만8천여㎡나 된다.농민 A씨는 "경작허가를 받은 농민들에게는 물을 가둘 때 문자 통보라도 해주면, 덜 자란 농작물이라도 수확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덜 입을 수 있을 텐데"라며 하소연했다.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수몰선 내 경작지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이전부터 경작허가해온 땅을 제외하고 추가 경작을 금지하고 있다"며 "올해처럼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 경우 난감하다"고 했다.◆'수몰선'까지 물 들어찬 적 없어 하천부지 양성화 요구안동댐이 들어서면서 마땅히 갈 곳없는 수몰민들은 안동댐 인근 곳곳의 하천부지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살아오고 있다.하지만 이주단지 마을 앞으로 도로가 새로 개설되고, 학교가 들어섰지만 마을 전체가 하천부지여서 불법주택에 살면서 재산권 행사도, 주택 증·개축도 못하고 있다.도산면 하계마을 11가구와 도산면 원천마을 8가구는 대표적 하천부지 이주마을이다. 역대급 저수율을 기록하는 최근에도 이 마을들은 호수 물이 마을을 위협하지 않는 위치에 들어서 있다.하계마을은 경술년 국치를 당하자 가장 먼저 단식에 들어가 24일 만에 순절해 전국 유림과 선비들의 자정순국 도화선이 됐던 향산 이만도 선생을 비롯해 25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우리나라 대표적 호국충절의 마을이다.원천마을은 육사 이원록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이들 마을에는 퇴계 손자인 동암 이영도 선생의 종택인 '수졸당'(守拙堂·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0호)과 조선 후기 문신인 이만유의 집인 '목재고택'(穆齋古宅) 등 문화재와 고택들이 그대로 있다.주민들은 수십 년째 살아온 건물인 만큼 양성화를 통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물을 수리해 마을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 측은 하천부지의 판매절차가 복잡하고 수몰선보다 지대가 낮다는 이유로 양성화를 거부하고 있다.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기상이변이 잦은 시대에 최악의 홍수에 대비해 '수몰선'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하천부지 양성화는 환경부 등 여러부처가 나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송이값… 울진 농가들 '한숨만'
"송이는 이제 그림으로만 볼 수 있는 희귀 임산물이 돼버렸네요."송이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울진 송이 농가들은 한숨 뿐이다.지난해 울진 산불로 인해 주 생산지인 울진군 북면지역 송이산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기 때문이다. 북면은 울진 전체 송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전무하다.그나마 현재 울진군산림조합에 수매되는 송이는 금강송면, 근남면, 온정면 등 남쪽 지역에서 생산되는 송이로 그 양도 미미한 수준이다.그야말로 북면지역 송이 농가들에게 송이는 그림의 떡이 돼버렸다.북면 덕구리에서 송이를 수확했던 김형환(79) 씨는 "산불이 발생하기 전만 해도 해마다 송이철이면 4천~5천만원의 수입을 올려 가계에 큰 도움이 됐는데 이제는 빈손이다"며 "인근 강원도 양양에서 1등급 kg에 150만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쓴 웃음만 나왔다"고 했다.그는 "송이 포자가 형성되려면 40년은 걸리는데 살아 생전에는 송이를 볼 수 없게 됐다"며 "정부에서 대체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지만 평생을 송이만 캐고 살았는데 쉽지가 않다"고 털어 놓았다.실제로 북면지역의 경우 최소 1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송이 농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흘러간 옛 이야기로 남을 뿐이다.송이 농가들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던 울진 송이의 명성이 사라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강성철 울진군산림조합장은 "송이철이면 북적대고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수매장이 한산해져 마음이 무겁다"며 "송이 농가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산림조합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으로 노력할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털어 놓았다.
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해소…내일은 627만대 도로 나온다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주요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가 대부분 해소됐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전국 교통량이 627만대에 달하는 등 가장 귀경길이 혼잡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주요 도착지별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의 예상 소요 시간도 모두 비슷했다.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옥산분기점 부근∼남이분기점 20㎞, 죽암 휴게소∼신탄진 부근 2㎞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 외에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금천∼금천 부근 1㎞, 행담도 휴게소∼당진 10㎞, 서산 부근∼서산 2㎞, 동서천분기점 부근∼군산 부근 3㎞, 군산 휴게소 부근∼서김제 부근 10㎞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고 한국도로공사는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이동하는 등 전국 교통량이 5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는 이번 연휴 기간 중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9일 전국 교통량은 627만대다. 귀경 방향 교통정체는 오전 9∼10시께 시작돼 오후 3∼4시께 가장 극심했다가 다음날인 30일 오전 2∼3시께 해소될 예정이다.
군위, 대구 편입했지만…추석 귀성길은 여전히 '경북 산골'
"대구시민이지만, 추석 명절에 군위가는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하네요. 명절 고향 가는 길은 언제 풀리려나…."28일 대구경북민들에 따르면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됐지만 추석 귀성길은 여전히 '경북의 산골'에 머무르고 있다.그간 경상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은 지난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됐다. 그러나 대구시민과 군위 출향인들이 추석에 고향 군위군에 가려면 정체가 극심한 낮 시간대를 피해 이른 새벽이나 늦은 밤을 이용해야 한다.정체가 심한 구간은 북대구 나들목, 서대구 나들목,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진입 구간이다.이 구간을 지나도 다부터널까지는 정체가 계속된다. 펑소 주말에도 정체가 심한 이 구간은 추석 명절이 되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편입한 대구의 지척에 있지만, 아직은 군위가 '경북의 산골'로 비유되는 이유다.군위군 소보면이 고향인 김태만(대구시 달서구) 씨는 "추석 명절 고향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와 국도가 정체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중앙고속도로가 확장된다고 하지만, 그 때까지 명절 귀성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이 일 평균 54만2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날짜별로는 27일 57만9천대, 28일 62만1천대, 29일 73만6천대, 30일 54만대, 10월 1일 46만2천대, 10월 2일 44만대, 10월 3일 41만6천대로 각각 전망했다.최대 교통량을 보이는 추석 당일은 낮 12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부터 혼잡이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북대구 나들목(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부산방향),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 나들목~다부 나들목(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다부 나들목~의성 나들목(부산방향) 등이다.추석 전날인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2시에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부산방향),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 나들목~다부 나들목(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군위분기점~안동분기점(춘천방향) 등이다.한국도로공사는 "방송이나 교통 상황을 알려주는 앱 등을 통해 고속도로 교통량과 사고 차량 유무 등을 확인하고 혼잡시간대를 피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안전에 주의해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중앙고속도로를 피해 5번국도를 이용해도 도로 정체는 마찬가지다.대구시, 경북 칠곡군 경계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영천~군위~의성으로 이어지는 28번 국도 또한 경주, 울산, 부산 등지에서 출발하는 귀성 차량들로 정체가 심하다.게다가 28번 국도 군위군 구간 경우 아직까지 왕복 2차로에 그쳐 군위군민의 불편을 키우고 있다.실제로 28번 국도 영천시 구간은 이미 왕복 4차로로 확장됐고, 의성군 구간은 왕복 4차로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군위군 구간은 여전히 왕복 2차로에 그친다.군위군 의흥면이 고향인 김정만(대구시 수성구) 씨는 "군위가 대구에 편입됐지만,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28번 국도의 도로 사정은 여전히 경북의 산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 관계자는 "앞서 부산국토관리청에서 28번 국도 공사를 발주해 현재 공사 대상지 일부 구간에서 선형 또는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며 "군위군 구간 역시 공사 시작점부터 시작해 보상 등 절차를 거쳐 공사가 가능한 부분부터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연휴 경북 찾는 귀성·여행객 대거 몰린다
이번 추석 연휴 경북 각지에 귀향·여행객 발길이 쏠리고 있다. 경주와 안동, 포항 등 주요 관광지가 하루 2만여 명씩 몰릴 것으로 점쳐졌고, 기차와 배편으로 지역을 찾는 이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28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연휴 기간 국내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내 SONO,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라한, The-K 등 특급호텔과 각종 숙박업소가 100%에 육박하는 높은 예약률을 나타냈다.보문단지 내 영업장인 보문골프클럽(보문CC), 경주 엑스포대공원까지 더하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하루 2만명의 방문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연휴 방문객 추산치는 최대 12만 여 명에 이른다.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 기간 안동 그랜드호텔·리첼호텔 숙박객도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연휴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관람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 데다 하회마을, 낙동강변, 낙강물길공원, 만휴정 등 지역 명소도 붐빌 것으로 보인다.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방문객 수가 꽤 늘었던 지난 설 연휴까지도 코로나19 유행세가 다소 남아 있었으나 지금은 여행 다니기 좋은 날씨와 여건이어서 종전보다 방문객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항공편으로 지역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이날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지사에 따르면 연휴 기간 이곳 공항에 도착하는 예약 여객은 ▷28일 490명 ▷29일 480명 ▷30일 518명 ▷10월 1일 467명 ▷2일 429명 ▷3일 438명 등이다. 토요일인 30일에 특히 많은 여객이 도착할 예정이어서 연휴 끝 샌드위치 휴일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KTX로 경북을 찾는 여객 역시 지난해 추석 연휴과 올해 설 연휴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코레일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한 지난해 추석 연휴와 올해 설 연휴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배 가까운 KTX 여객(승하차객 합산)이 경북 주요 역을 이용했다.올해 설 연휴 경산역에서는 모두 821명, 일평균 208명의 여객이 열차를 이용했다. 전년 설 연휴(총 566명, 일평균 113명)의 1.45배 수준이다.같은 기간 ▷김천구미역 총 1만3천358명, 일평균 3천340명(전년 설 연휴 총 7천742명, 일평균 1천548명) ▷신경주역 총 1만2천758명, 일평균 3천190명(전년 설 연휴 총 7천350명, 일평균 1천470명) ▷포항역 총 2만2천451명, 일평균 5천613명(전년 설 연휴 총 1만2천637명, 일평균 2천527명)이 경북을 오갔다.준고속열차 정차역인 ▷안동역 총 4천609명, 일평균 1천152명(전년 설 연휴 총 2천353명, 일평균 471명) ▷영주역 총 3천598명, 일평균 900명(전년 설 연휴 총 1천628명, 일평균 325명)에서도 1년 새 대폭 여객이 대폭 늘었다.배편으로 울릉도에 입도하는 여객(사전 예매·예약 기준)도 하루 2천명에 이른다.엘도라도익스프레스호의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포항발 울릉착 여객은 울릉도민을 제외하고 모두 3천77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630명 꼴이다.같은 기간 뉴씨다오펄호의 포항발 울릉착 여객은 5천308명으로 일평균 885명에 달했고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의 울진(후포)발 울릉(사동)착 여객은 3천명으로 하루 500명 꼴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가 길어 귀성객과 여행객의 행렬이 평소보다 더 많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아온 이재명, 추석인사 "무너진 민생 민주당이 세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추석 연휴 첫날 "민주당이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공보실을 통해 배포한 추석 인사로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가족과 친지, 이웃과 함께하는 한가위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엔 국민의 삶이 너무 팍팍하다"고 했다.그는 "정부가 야당 탄압에 몰두한 채 민생을 팽개친 사이 전국 곳곳에서 먹고 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쳐나고 있다"고 했다.이어 "장보기가 겁나는 고물가에 늘어난 대출이자 탓에 우리 국민은 웃음보다 한숨이 앞서는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하나가 된 힘으로 무능한 정권에 맞서고 국민의 삶을 구하겠다. 꽉 찬 보름달 같은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힘든 고비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며 "우리는 하나 된 그 힘으로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한편 전날(27일)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이 대표는 현재 녹색병원에서 단식으로 인한 건강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구 명덕 악기사거리, 찾는 사람 적어 유명무실?
지난 25일 오후 2시쯤 찾은 중구 남산동의 명덕역 네거리 인근 대로에는 악기를 파는 악기사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인근에 위치한 경북여자고등학교 뒷편의 한 작은 골목길에는 악기사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곳은 악기사들이 모여 있어 소위 '악기사 골목'이라고 불리는 곳이지만, 공실로 남겨졌거나 영업을 하지 않는 점포들이 속속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수 십 년 간 악기사를 운영한 이들의 말에 의하면, '악기사 골목'은 약 3~40년 전부터 탄생했다. 음악인들은 당시에도 대구의 중심인 이곳에 악기를 구매하기 위해 찾았고, 그것이 점점 학대돼 '악기사 골목'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것이다. 30년 전부터 가게를 연 정기호 세기음향·악기 대표는 "음악인들은 예전에 이곳을 찾아 악기를 구매하거나, 지금의 '버스킹'과 같은 공연을 하곤 했다. 음악인들의 집결지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또 근처에는 요정(料亭)이 정말 많았다. 요정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악기사 거리를 찾아 놀기도 하는 등 당시에는 정말 사람들이 북적북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3~4개의 악기사들만이 모여있었지만, 그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수 십개의 악기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리고 음악인들 사이에서 '악기사 골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고, 이가 유명해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악기사 거리'에 찾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그 명성이나 실속이 예전만 못하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거리 내 악기사 대표들은 이에 대해 여러 의견을 냈지만, 가장 큰 이유로 '온라인 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40년 째 이곳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동호 낙원 악기사 대표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인 악기사 거리는 죽은 것 같다. 경제 침체, 비싼 악기 가격, 음악 시장 축소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매매'다"며 "대부분 이곳에서 수 십 년 넘게 장사한 이들만이 남아있고, 신규 유입된 사장님들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나갔다. 살아남기 위해 수익률이 낮은 '악기'보다는 '음향 기계'에 초점을 맞춰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들도 많다"고 했다. 악기사 거리 사장들은 이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악기 상인회'를 조직해 대구시에서 하는 전통시장진흥재단 공모 사업에 뛰어들었다. 남명호 남산동 악기 상인회 총무는 "지난해 정식 법인으로 등록을 한 후, 시로부터 소정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것으로 입간판을 제작해 홍보를 하는 등 사업적으로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악기 거리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1개당 만원, '금값' 된 사과…절도범에 몸살 앓는 농가
비싼 몸값 탓에 청송사과 절도가 늘어나면서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청송군 현서면 화목리 한 과수원에서 수확을 앞둔 시나노골드를 훔친 50대 A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흰색 트럭을 타고 이곳 과수원을 찾았고 마침 이 근처에서 야간 방범순찰 근무를 하고 있던 현서자율방범대에 발각됐다. 현서자율방범대는 A씨의 도주로를 막고 경찰에 바로 신고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인근 과수원에 일을 하러 왔다가 이곳을 발견한 뒤 저녁에 다시 이곳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미리 준비한 검은 봉지에 시나노골드 품종 등을 10㎏ 정도 나눠 담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현재 사과 시세를 따지면 2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A씨가 낮에 일한 일당보다 많은 금액이었다. 경찰은 이뿐만 아니라 수확기에 접에든 과수원에서 크고 작은 민원 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절도가 의심되더라도 현장에 CCTV가 거의 없고 도난 사과의 수량 등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과 가격이 1개당 1만원까지 올라가면서 농가는 스스로 사과를 지키는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 농민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벌초로 청송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찾는 사람들과 관광객까지 몰리면서 본격적인 가을사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솔직히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한두 개 인심 좋게 눈감아주기는 사과 가격이 너무 비싸다"라고 말했다. 김태현 청송경찰서장은 "절도범 검거에 도움을 준 주민에게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며 "치안 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자율방범대 등과 협업하고 순찰을 늘려 사건을 미리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매너 논란' 권순우, 日 꺾고 복식 동메달 "재차 사과"
경기에서 패한 뒤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인사도 거부해 비매너 논란이 일었던 권순우(26)가 2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이날 권순우는 홍성찬(26)과 함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가이토 조를 상대로 1시간 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대0(6-2 6-4)로 이겼다.아시안게임 테니스 부문에서는 3·4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진출자에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권순우-홍성찬 조도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동메달 이상 획득을 확정했다.이날 경기 후 권순우는 인터뷰에서 최근 불거진 비매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권순우는 "크게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과 태국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단식 2회전 경기 후 성숙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저의 행동으로 삼레즈 선수도 매우 불쾌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권순우는 경기 도중 삼레즈가 시간을 끄는 등 먼저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실력으로 졌고 상대 선수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실망하신 것이므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권순우-홍성찬 조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2014년 인천 대회 임용규-정현 이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김연경 배구 해설 반대" 트럭 시위 '이재영 팬클럽' 논란
과거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같은 팀에서 활약했던 배구 선수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재영 팬클럽이 김연경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데뷔를 반대하고 나섰다.이재영 팬클럽 '재영타임'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과 국회의사당 일대를 오가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식빵언니 김연경의 KBS 해설 반대! 온 국민이 보는 아시안게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김연경에게 해설이 아닌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다",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있는 김연경 KBS 배구해설 결사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트럭을 보냈다.재영타임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KBS는 김연경을 여자배구 해설위원으로 위촉했고 이러한 사실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왔다"며 "저희 재영타임은 대한민국 배구팬으로, 이러한 몰상식하고 파렴치한 결정에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KBS는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며 "김연경은 갑질 및 성희롱 등 매우 심각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인데 지금까지 어떤 형태의 조사나 취재가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해명도 없이 해설위원으로 나타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KBS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저희는 도저히 이해도, 용납도 안 된다"며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이용해 시청률만 올리면 다냐. 아무리 그 선수의 업적이 클지라도 잘못된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검증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김연경과 지난 2021년까지 흥국생명에서 함께 활약했다. 그러던 중 이들 자매가 학폭 논란으로 지난 2021년 팀에서 퇴출당했고, 같은 해 10월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이 가운데 이재영은 이적 후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현재까지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개인 훈련하고 있다.2021-2022시즌을 그리스 리그를 소화한 이다영은 이듬해 루마니아에서 시즌을 치렀다. 그러던 중 지난달 5일 프랑스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다영은 김연경과의 갈등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이후부터 이다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연경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폭로하고 있다. 이재영 또한 흥국생명 시절 김연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고 주장했다.한편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추석에도 '시끌'…임단협·연구원 부지 갈등 계속
지난해는 태풍 힌남노로, 올해는 임단협 등 여러 갈등으로 포스코의 추석이 시끌하다.냉천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지난해 추석연휴를 제철소 복구에 시간을 모두 보낸 직원들은 올해 추석은 편하게 보내나 싶었는데 임단협과 미래기술연구원 설립 갈등 등 편치 않은 일이 많아 걱정이 크다.포스코 노사는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차가 커 타결까지는 아직 미지수다.포스코 측은 ▷기본임금 평균 15만원 인상(공통인상률 8만원 포함) ▷주식 400만원 한도에서 일 대 일 매칭 지급 ▷중식 무료 제공(중식비 12만원은 기본임금에 추가) ▷70% 수준의 정년퇴직자 재채용 ▷격주 주 4일제 도입 등을 추가 협상안으로 내놨다.앞서 협상안은 ▷주택자금대부 한도(9천만원→1억2천만원) 및 이자율(연 2.0→1.5%) 조정 ▷휴양시설 이용 지원금 20만원 신설 ▷중학생 자녀장학금 연 100만원 신설 ▷출산장려금 상향(첫째 200만원→300만원) ▷배우자 유사산휴가 3일 신설 등이었다.포스코 측은 "새롭게 제시한 안들을 발전시켜 노사가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하겠다"고 했다.하지만 노조원들은 싸늘하다. 먼저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성과 인센티브(PI) 제도 신설 ▷중식비 인상 ▷하계휴가 및 휴가비 신설 등과 괴리감이 크기 때문이다.노조 측은 "지난 5년간 직원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2.1%에 머물렀다. 반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58%나 늘어난 28억9천3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고, 스톡그랜트(회사보유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보상방식)도 1천812주 수령했다"면서 "태풍 힌남노로 죽을힘을 다해 고생한 직원들과 경영진들 사이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고 했다.여기에 포스코홀딩스가 경기 성남 위례지구에 추진중인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매입 계획도 지역과 큰 갈등을 빚고 있다. '포스코 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포스코범대위) 고문 및 회장단은 지난 23일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을 차례로 만나 관련 계획 철회를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또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중심으로 운영한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는 성남시에 5천300억원을 들여 1만7천평 부지를 매입하려는 것은 포항시민을 기망하는 행위'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포항지역 곳곳에 내걸리고 있다.포스코범대위가 미래기술연구원 부지 위례지구 재입찰 계획 철회를 요구하자, 김정재 의원은 "범대위 뜻을 포스코 측에 전달하겠다"고 했고, 김병욱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미래기술연구원 포항본원은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한 뒤 문패만 달아놓은 것에 불과하다. 포스코 그룹의 꼼수 이전 문제를 지적한다"고 했다.이에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에 분원을 마련하려는 것은 우수인재 영입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 성장을 함께 한 포항을 떠나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줬음 한다"고 했다.
구미, 반도체‧방산 등 잇따른 공모 선정으로 원동력 확보
경북 구미시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공모 대응을 통해 많은 사업을 확보하며 구미 재창조의 기틀 마련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2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경제 분야, 도시·환경, 농촌, 문화·관광, 사회복지 등 많은 분야에서 총 84개, 4천760억원의 사업을 확보했다.우선 구미시는 산업·경제 분야에서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499억원)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 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325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사업(280억원)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운영(200억원)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146억원)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을 위한 DX 기반구축(148억원)사업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 지원 센터 지정(47억원)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 조성을 위한 18건의 사업을 실시한다.또한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자원 재활용 및 재해 위험 예방 통한 도시환경 개선 등 총 11건을 추진한다.▷녹색융합클러스터(반도체 폐기물 → 이차전지 원료로 변환, 490억원) ▷봉곡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331억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34억원) ▷전선그린뉴딜 지중화사업(옥계동부초 통학로 주변, 30억원) ▷2023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공모사업(19억원)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80억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도농복합도시인 구미시는 농촌 지역 활성화 및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농촌 분야에서는 ▷'농촌협약' 사업(450억원) ▷산장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374억원) ▷농산물산지 유통시설 지원(일반APC, 40억원) ▷구미 샤인머스켓 수출유통 기반 조성사업(7억원)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21.5억원) ▷2023년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30억원) ▷2023년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19.7억원) 등 농식품 가공산업과 차세대 농작물 재배 유인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다.아울러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낭만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캠핑페스티벌 '고아웃캠프'유치(3억원) ▷2023년도 경상북도 미색축제 공모(구미라면 축제, 4억원) ▷2023년 우리동네 명품먹거리 조성사업(10억원) ▷2023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및 세계유산활용사업(동락서원·선산향교·종가집·도리사, 2.5억원) 등 문화·관광에서 19건이 있다.이어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가칭)경북교육청교육진흥원 설립(387억원) ▷스마트 지역아동센터 구축사업(10억원) ▷2022년도 시간제보육 통합형 시범사업(4.4억원) 등 25건이 진행된다.구미시는 외부재원 확보 위한 하반기 공모에도 총력 대응하며 '구미 재창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임 이후 시의회, 유관 기관‧단체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로 구미 재창조의 기반이 될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재창조를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를 뒷받침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北김정은 “美 패권전략에 반기 든 국가와 연대”
북한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최고인민회의(국회격)를 열고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명시했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법령으로 채택한 핵무력정책을 국가최고법인 헌법에 명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9차 회의가 이틀 동안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첫 번째 의제인 헌법 개정과 관련, 보고자로 나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핵무력의 지위와 핵무력 건설에 관한 국가활동원칙을 공화국의 기본법이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위대한 정치헌장인 사회주의 헌법에 규제하기 위해 헌법수정보충안을 심의채택한다"고 밝혓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통해 "국가고법에 핵무력강화 정책 기조를 명명백백히 규제한 것은 현시대의 당면한 요구는 물론 사회주의국가건설의 합법칙성과 전망적 요구에 철저히 부합되는 가장 정당하고 적절한 중대조치"라고 말햇다. 이어 "(핵무력정책은) 국가의 기본법으로 영구화된 것은 핵무력이 포함된 국가방위력을 비상히 강화하고 그에 의거한 안전담보와 국익수호의 제도적, 법률적기반을 튼튼히 다지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을 촉시킬 수 있는 강위력한 정치적 무기를 마련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했다. 최근 러시아를 다녀온 김 위원장은 외교적으로 반미 연대를 구축할 뜻도 보였다. 그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전위에서 혁명적 원칙, 자주적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연대를 가일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유학생 몰려드는 캐나다…1년새 인구 115만명 늘어
캐나다 인구가 1년 사이 115만여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민, 유학 등 해외유입이 크게 늘면서다. 2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통계청 인구 증가 분석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로 캐나다 인구가 4천9만7천76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사이 인구는 115만8천705명 늘어 연간 증가율 2.9%를 기록, 지난 1957년 이후 최고치로 조사됐다. 이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이자 세계 20위권에 속하는 기록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1957년 당시 캐나다 인구는 베이비 붐에 헝가리 난민 유입이 겹쳐 3.3% 증가했다. 올해 증가분의 98%는 이민, 유학 및 임시 거주자 등 해외 유입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캐나다로 정착한 영주 이민자가 46만8천817 명에 달한 가운데 7월1일 현재 유학생이나 근로자 등 임시 거주자가 모두 22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 거주자는 1년 전보다 70만 명 가까이 증가, 46% 늘었다. 이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캐나다 거주 해외 유학생은 80만 명을 상회했으며 올해 말까지 9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노동 허가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가 140만 명에 달해 작년보다 64% 급증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현지 언론은 캐나다 정부가 노동 인력 및 고령화 대책으로 적극적 이민 정책을 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사회·경제적 여력이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주택난이 악화하고 고용과 서비스 수요가 초과하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임시 거주자의 경우 정부의 정책적 목표나 통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로또 1등도 3번이나…올해 복권 당첨금 미수령 436억원
올해 들어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소멸된 복권 당첨금이 8월까지 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미수령으로 소멸된 복권 당첨금은 435억9천700만원이다. 로또와 추첨식 인쇄·전자복권 당첨금은 지급개시일로부터, 즉석식 인쇄·전자복권은 판매 기간 종료일로부터 1년 동안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을 경우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올해 8월까지 복권기금으로 들어간 당첨금 중 357억5천800만원은 로또 당첨금이다. 이 중에는 로또 1등에도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사례도 3건(83억1억3천만원) 포함됐다. 이 외에 2등 당첨금은 8억5천만원(16건), 3등 당첨금은 13억7천300만원(953건), 4등 당첨금은 43억1천400만원(8만6천274건)이 각각 소멸시효가 완성됐다. 로또 당첨금 중 미수령 건수와 합계 액수가 가장 많은 것은 5등 당첨금으로 418만1천658건, 총 209억800만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금복권은 27억5천500만원, 인쇄복권은 50억8천400만원의 당첨금이 각각 수령되지 않았다. 양 의원은 "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소멸시효 기간 연장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산 고사리·도라지,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50대
중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대구지법 형사5단독(정진우 부장판사)은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4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학교급식용 나물류를 납품하는 사람으로 2021년 3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 간 중국산 건고사리 약 3.2t에 국내산 건고사리 5.6t을 섞어 만든 제품을 만들고 이를 국내산으로 표기해 220여개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국내산 채도라지 4.7t에 중국산 채도라지 1.2t을 섞어 팔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이기도 했다.법원은 "범행기간도 길고 판매액도 거액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동시에 식품표시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크게 손상시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상당기간 구금돼 있으면서 자성의 시간을 가졌을 것으로 보이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집행유예 선고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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