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총 8대가 현충일인 6일 낮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KADIZ,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2분부터 오후 1시 49분까지 중국 군용기 4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남해 및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했다"면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다"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에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 식별 및 대응코자 설정한 임의의 구역이다.
즉, 영공에 앞서 접근하게 되는 지역으로, 타국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코자 하는 군용 항공기는 미리 비행계획을 해당 국가에 제출하는 것은 물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이같은 관행을 수시로 깨고 있는, 국가를 사람으로 치면 '예의 없는' 국가가 바로 중국과 러시아다.
두 국가가 합동 순찰 내지는 연합훈련 등의 이유로 함께 깬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5, 11월에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오늘도 중국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는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단독으로도 올해 1월에 2대의 군용기를 우리나라 남서쪽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킨 바 있다.
▶카디즈(KADIZ)는 대한민국(Korea)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가리킨다. ADIZ는 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의 약어.
우리나라 외에는 ADIZ에 J(일본, Japan의 첫 글자), C(중국, China의 첫 글자) 등을 붙여 각국 방공식별구역을 가리키기도 한다.
인접국끼리 방공식별구역이 겹치기도 한다. 한 예로 한국과 중국은 동중국해의 방공식별구역 일부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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