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인스타그램은 1일 오후 7시를 조금 넘겨 개점 후 1개월 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 즉 평산책방 베스트셀러 1~5위를 공개했다.
평산책방 인스타그램에서는 "5월 25일은 책방이 문을 연 지(4월 26일) 한 달이 된 날이었다"면서 "한 달 동안, 2만2천691권의 책이 판매됐고, 4만297명의 방문객이 찾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평산책방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을 알려드린다"며 1~5위 책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이다.
2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책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지난해 10월 23일 SNS로 소개했던 정지아 작가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이다. 정지아 작가는 책방 개점 직후였던 지난 4월 27일 평산책방을 찾아 독자들과 만난 바 있다.
3위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을 재임 당시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이 엮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이다. 이 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1개월여 전이었던 지난해 3월 28일 발간됐다.
4위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 및 두 번째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법고전 산책'이다. 이 책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8일 소개했다. 조국 전 장관은 현재 전국을 돌며 이 책 관련 북콘서트를 열고 있기도 하다.
5위는 역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꽤 초반부에 소개한 바 있는 진화인류학자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책을 지난해 7월 7일 소개했는데, 출간된 지 1년이 지난(2021년 7월 26일) 책이 '역주행'을 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가 됐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 인플루언서로서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 책이기도 하다.





모두 다섯 권 가운데 두 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평과 연설 등을 정리, 문재인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책이다.
또한 세 권이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개한 책이다.
아울러 넓게 보면, 5위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제외한 네 권이 본인이 저자이거나 저자들과 아는 등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래저래 연관 있는 셈이다.
이들 순위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출판 분야 내지는 정치적 영향력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평산책방 개점 초기 지지자들의 방문이 집중됐고, 이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장관 등 전 정부 주요 인사들의 책을 많이 찾았다는 풀이도 제기된다.
특히 가장 많이 판매된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의 경우 평산책방에서만 개점 기념으로 단독 판매하는 책으로, 이에 방문자들이 기념품, 소장품으로 구입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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