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산업 거점인 경북 구미를 중심으로 서비스로봇용 전자융합부품의 '다품종 소량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서비스로봇용 전자융합부품 애자일(Agile) 제조실증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애자일 제조란 작업 계획을 짧은 단위로 세우고, 시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사이클을 반복해 고객 요구변화에 유연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하는 제조 개발 방법을 이른다.
경북도는 구미와 함께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121억4천만원(국비 71억5천만원, 도비 13억5천만원, 시비 36억4천만원)을 들여 금오테크노벨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서비스로봇 애자일 제조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제조·실증평가·신뢰성평가 등 26종 규모의 장비를 구축해 신 전자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로봇 시장은 크게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으로 양분돼 있다. 산업용 로봇은 이미 연간 50만대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서비스 로봇 시장 또한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다양한 로봇용 부품의 산업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로봇산업 내 수요 중심의 제조혁신이 강조되는 추세다.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을 벗어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에 따른 신속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지난해 LG전자 로봇사업부가 이전한 구미를 중심으로 부품 국산화, 핵심 기술 공동개발 등 기업수요 맞춤형 사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및 지역 혁신기관들과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지역 제조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탄탄한 전자융합부품 밸류체인(Value Chain)을 형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서비스로봇 생산기업, 전자융합부품 제조기업, 산업 업종전환 기업, 부품 개발 및 납품 희망 기업과 함께 ▷수요발굴·BM(비즈니스 모델) 기획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지원 ▷공급기업 발굴·매칭 ▷마케팅·양산 지원 등 원스톱 기업지원을 위한 육성체계 마련 ▷수요기업-전자융합부품기업-제조 기업 간 협업네트워크 운영 등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한동안 정체됐던 지역 전자산업에도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지역 전자부품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 동향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 뜻깊다"며 "지역의 전자․제조 산업 재도약을 위한 혁신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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