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 단호히 대응할 것…北 무력도발은 최악의 수"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심각한 위협 행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기어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아랑곳 없이 남쪽을 향해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수석대변인은 "지난 4월 ICBM 시험발사 이후 40일 만이자, 올해 벌써 10번째 발사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이번 발사체 도발은 남쪽을 향해 발사됐다는 점에서 한반도 주변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 행위"라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단호한 대응조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이 최악의 수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며 "군과 정부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한미일 공조 체제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북한은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발사체 1발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 이 발사체는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군은 발사 실패 가능성과 공중 폭발 등을 염두에 두고 정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발사체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대청도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해당 섬 지역 주민들은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또 서울시에서도 같은 날 오전 6시 32분쯤 경계경보가 발령됐지만, 약 9분 만에 오발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