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에서 블랙핑크 제니의 출연 분량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었다.
25일 외신 및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디 아이돌'이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홍보되고, 제니가 직접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에도 참여한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분량이다.
5개 에피소드 중 1·2편이 상영된 가운데 제니는 회당 5분 가량 등장했다. 사실상 특별출연 수준.
이를 두고 연예매체 롤링스톤은 "K팝 슈퍼스타 제니를 캐스팅한 것은 레빈슨 감독에게 가장 큰 이득이었다"며 "그러나 제니는 스토리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역할을 맡아 제작진의 불평이 나왔다. 제니는 고작 3∼4줄의 대사를 소화했다"고 지적했다.
드라마 내용도 기대와 달리 혹평 일색이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를 배경으로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 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렸다고 했지만, 여성 혐오적이고 남성의 성적 판타지가 더 부각됐다.
롤링스톤은 "끔찍하고, 잔인하고, 당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이 드라마는 어린 여자 스타들을 약탈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비판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유독한 남성 판타지"라는 비슷한 평과 함께 "'디 아이돌'은 충격적인 드라마가 되려 노력하는 것을 멈출 때 (그나마) 희미한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썼다.
디 아이돌은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으로부터 100점 만점에 26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 토마토도 신선도 지수 100% 만점 기준으로 27%를 줬다. 통상 로튼 토마토 지수가 60% 이하면 졸작이란 의미의 '썩은 토마토'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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