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태풍 마와르가 20일 오후 3시쯤 괌 남동쪽 8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 한국과 일본을 향해 북서진 경로를 밟고 있다.
앞서 5월 중순 파악된 4호 열대저압부가 오늘 태풍으로 발달한 것이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태풍 예상경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태풍 마와르는 23일에서 24일 사이 괌을 지나 일본 오키나와를 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태풍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발달하며, 25일 오후 3시쯤에는 괌 북서쪽 560km 부근 해상, 즉 일본 혼슈 남쪽이자 오키나와 남동쪽에 위치, 강도가 '매우강'으로 더욱 강해진다.
이때 태풍이 가장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이후에는 세력이 약화할지, 아니면 한국과 일본에 가까워지며 더욱 위력이 강해질지는 미지수이다.
기상청은 아직 태풍 마와르의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지 여부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동북아시아로 오는 태풍들은 보통 대만 동쪽 내지는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와서야 북서진 중국행이냐, 북진 한국행(제주도)이냐, 북동진 일본행(큐슈, 시코쿠, 혼슈 등)이냐를 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태풍 마와르도 25일 이후에 이같은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 저기압'인 태풍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고기압의 주변 분포, 태풍의 '먹이'인 셈인 수증기·열을 가늠할 수 있는 해수면 온도 등이 변수다.
마와르(MAWAR)는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 '장미'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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