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가 올해 대구미술전람회 100주년을 맞이해, 2023 석재 문화상 수상작가인 천석 박근술 회고전을 17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장에서 연다.
천석 박근술(1937~1993)은 석재 서병오의 제자인 죽농 서동균에게 사사하며 20대에 국전으로 등단했다. 대구고 미술교사 시절인 1976년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대나무를 표현한 사군자 작품이 전국에 알려졌다. 이후 그는 한국의 대표 문인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전 국무총리상 수상작인 '대나무'를 비롯해 높이 4m의 대나무 작품, 8폭 병풍 등 사군자 200여 점을 볼 수 있다. 또한 그가 남긴 논문, 수필, 평소 사용하던 벼루, 붓과 함께 수장품인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 고암 이응로, 남농 허건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평소 천석 박근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석재 서병오의 미공개 작품인 예서 대련과 10폭 병풍인 문인화 매·난·국·죽도 전시된다. 1934년에 석재 서병오와 경재 서상하가 금심여사와 함께 합작을 한, 길이 5m의 두루마리도 처음 공개된다.
또한 교남시서화회 작가인 독립운동가 긍석 김진만, 경재 서상하, 태당 서병주, 회산 박기돈, 죽농 서동균, 해강 김규진, 백련 지운영, 의재 허백련 등 의 작품 100여 점과 당대 중국, 일본 근대 작가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개막일인 17일 오후 4시부터는 천석 박근술의 애제자인 김남형 계명대 명예교수의 '천석 박근술의 작품세계' 발제를 시작으로 김양동 원로 서예가의 '내가 본 천석의 작업', 김진혁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장의 '근현대 한국 미술계에서의 석재 서병오와 수묵의 현대화'라는 집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전시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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