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야수 이원석+신인지명권' 주고 김태훈 받았다

불펜 흔들리는 삼성,키움과 맞트레이드 단행
오승환·이승현 계투진 불안…타선보다 불펜 안정화 선택
신인 지명권도 넘겨 아쉬움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 27일 삼성은 이원석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불펜 김태훈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 27일 삼성은 이원석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불펜 김태훈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서로의 약점을 메운 트레이드' 불펜이 흔들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타선이 부진해 고민인 키움 히어로즈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은 베테랑 타자를 내주고 우완 불펜을 영입했다.

삼성은 27일 주로 3루를 지켜온 내야수 이원석(36)과 2024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불펜 김태훈(31)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2012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뛰었다.

삼성은 김태훈이 불펜의 두께를 두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필승조로 활용하겠다는 게 삼성의 생각.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이 부진,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내려온 데다 새로운 마무리 좌완 이승현이 아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 김태훈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 김태훈

김태훈은 프로 통산 263경기에 출전해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 성적을 올린 건 2021년. 당시 4승 2패 1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키움은 현재 타선이 고민이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19로 슬럼프에 빠진 데다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지난 11일엔 분위기를 바꾸려고 강병식 타격코치를 등록 말소하기도 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된 이원석은 2017년 FA로 두산에서 삼성으로 건너온 베테랑. 올 시즌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62,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3루 수비가 안정적이고 장타력도 갖췄다.

삼성으로서도 이원석이 중요한 자원. 그러나 그의 나이를 고려하고 떨어진 불펜의 무게감, 김태훈의 가능성까지 감안할 때 괜찮은 트레이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눈에 띄는 유망주가 많지 않은 점을 생각할 때 3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내준 건 다소 아쉬운 부분. 그래도 그 정도 카드를 내밀지 않았다면 키움이 쉽게 트레이드에 응하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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