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갤러리 헤이리가 오는 14일 김선구 조각가의 개인전 '응축된 순간들'(CONDENSED MOMENTS)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선구 조각가의 작품은 해체와 양면 두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주로 조각의 대상으로 삼는 인체나 동물의 경우 해부학적으로 분해된 것과 같은 골격과 근육의 모습을 통해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역동적 힘을 전달한다.
이는 해부학적 지식을 토대로 신체구조를 작가의 독창적 기법인 각면(角面) 양식으로 표현해 가능하다. 순간적으로 에너지를 박제시킨 듯 정지된 시간 위에 가두어 놓는다.
8년만에 열리는 김선구 개인전이 이랜드갤러리 헤이리에서 개최된다. 이랜드갤러리 헤이리 A관에서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김 조각가의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구 조각가는 1996년 일본경마협회 말조각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아트페어에 말조각 '질주'를 출품해 '올해의 조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9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조각계의 100대 대가를 뽑는 '중국조소 100가 연전'과 마카오 시각예술 페스티발에서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랜드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4월 김선구 작가 전시에 이어 5월엔 한중 교류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하며, "5월 한중 교류전에서는 이랜드 장학금을 받고 성장한 작가 3명을 포함해 중국회화와 조각작품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반대로 국내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상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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