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하는 일마다 사고치고, 하는 일마다 생산성 마이너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 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공무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일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스스로 돌아보라"며 "하는 일마다 사고치고, 하는 일마다 생산성 마이너스인 윤 대통령 스스로가 똑바로 일하기를 바란다. 윤 대통령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대한민국 야당들이 부끄럽다, 이런 말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굴욕외교 협상에 반대하는 국민들을 싸잡아서 윤 대통령은 배타적 민족주의에 반일감정에 사로잡혀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이나 보려는 사람들이라고 폄하했다"며 "착각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선의의 경쟁을 일궈나가는 국민들이다. 이런 국민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서 스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90% 이상을 복구해냈던 저력이 있는 국민들이다. 이 국민들이 왜 윤 대통령에게 분노의 함성을 내고 있는지 똑똑히 듣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 외교의 기준과 원칙은 분명하다.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다자간 외교의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야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왜 지금 이 시점에서 미일동맹의 하위 파트너가 되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일 동맹체제에 이리도 목을 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주 69시간제 노동 개편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세계 경제 대국들은 이미 주 35시간의 주 4일제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데, 입만 열면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야기하는 윤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주 69시간을 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을 세계 경제 10위권에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한 우리 국민들이 무엇이 부족해서 매일 밤 10시까지 일하고 휴일에는 실신 상태로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라며 "적정시간 일하고, 적정시간 쉬고, 연애도 하고, 아이들도 키우는 기쁨을 함께 맛보는 그런 국민들이 왜 될 수 없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이슬람에 대한 편견·오해 없어야…종교갈등 우려"
"몸무게 재보자" 10대 알바생 껴안고 귓볼 깨문 50대 사장
윤상현 의원, "어버이날도 공휴일로…기독탄신일→성탄절 변경"
자기도 위험한데…승무원 온몸으로 비상문 남성 막았다
윤재옥,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에 "협치 복원 기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