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올 연말 완전 이전하는 화원읍 대구교도소 부지에 국립근대미술관 보금자리로 활용할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립근대미술관 달성군 유치가 유력하다고 밝힌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국립근대미술관 대구 건립' 관련 용역 중인 문화체육관광부도 대구시의 의향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이에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후적지(10만5천㎡)를 국립근대미술관 최적지로 낙점하고, 23일 교도소후적지TF팀을 신설했다.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교도소후적지TF팀은 ▷국립근대미술관 청사진 개발 및 주변부지 활용방안 ▷내년에 첫 선을 보일 국제근대미술제 추진 등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양래 달성군 관광과장은 "국립근대미술관 달성 건립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미술관이 들어오기까지 남은 기간 교도소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또 "조만간 국립근대미술관 입지가 발표되면 내년에 바로 건립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또한 내년 중순쯤 역사성과 특수성을 가진 공간인 교도소 후적지에서 국제근대미술제를 열어 근대미술관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잇는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올 연말 완전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전체 부지를 오롯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난 대선 공약사항인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관련, 홍준표 시장이 달성 유치에 힘을 많이 실어주셨다. 억압의 장소가 자유의 공간으로 변신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71년 달성군 화원읍에 건립된 대구교도소는 대지 면적이 10만5천㎡에 이르는 등 전국 교정시설 가운데 큰 편에 속하지만, 지은 지 50년이 넘어 노후화돼 올 연말 하빈면 신축 건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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