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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물씬' 대구도 벚꽃 개화…1924년 이후 두번째 빠른 기록

21일 대구기상청에 있는 관측 표준목에서 벚꽃이 피었다. 대구기상청 제공
21일 대구기상청에 있는 관측 표준목에서 벚꽃이 피었다. 대구기상청 제공

21일 대구에도 벚꽃이 피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긴 일조시간의 영향으로 8일이나 개화 시기를 앞당겼다.

이날 오후 대구기상청은 벚꽃이 지난해보다 5일 빠르게 개화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벚꽃 관측을 시작한 1924년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개화 관측은 동구 효목동 대구기상청사에 있는 관측 표준목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기상청은 표준목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올해 봄꽃 개화는 ▷매화(1일) ▷개나리(12일) ▷진달래(15일) ▷벚꽃(21일) 순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의 3월 평균기온은 10.8℃로 작년보다 1.1도, 평년보다 2도 높았다"며 "일조시간도 작년보다 38시간, 평년보다 31.8시간이 많은 167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벚꽃 개화는 기온과 일조시간의 영향을 받으며 그 해의 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개화 후 약 일주일 이후 벚꽃이 활짝 핀다. 지난해에는 3월 26일에 개화해 30일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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