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봉동 '센트로펠리스' 아파트 매매 가격이 1년 사이 반 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최근 한 달 매매 거래된 아파트의 신저·신고가' 사례를 분석, 공개했다. 이달 12일을 기준으로 최근 30일 간 매매 거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최근 1년 간 거래와 2006년 이후 역대 거래를 비교한 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한 아파트의 하락액 상위 50위권에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중구 대봉동의 해당 아파트(30위. 2007년 준공)가 이름을 올렸다. 50위권에는 서울이 2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5곳으로 뒤를 이었다.
명단에 포함된 '센트로팰리스'(153.045㎡)는 지난 2월 14일 5억7천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1년 내 최저가(2022년 3월 4일 거래)가 9억5천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사이 거래액이 무려 40%(3억8천만원)나 떨어진 것이다. 이에따라 최근 1년 내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1년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아파트였다. 이곳 전용면적 131.48㎡는 지난 2월 17일 35억5천만원에 중개거래돼 과거 1년 내 최저가(2022년 3월 4일 거래) 44억원보다 8억5천만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선 부산 1곳과 세종 2곳이 50위권에 포함됐다.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에스케이뷰 122.271㎡(7위)는 지난 2월 17일 5억9천만원에 거래돼 최근 1년 신저가(10억5천만원)보다 4억6천만원(43.8%) 떨어졌다. 세종에선 새샘마을9단지(중흥S클래스리버뷰) 98.227㎡(3억2천500만원), 새뜸마일9단지(금성백조예미지) 108.855㎡(3억2천만원)이 각각 45, 47위를 기록했다.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이 한 건이 대구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잣대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미분양 물량이 많다는 얘기는 구축이 아니라 신축 아파트에 해당하는 얘기"라면서도 "실수요자 입장에선 부동산 시장과 가격 변화 추세를 좀 더 면밀히 따져보라는 의미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민의힘, 대구 중구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공천
공천장 줬다 뺏고 낙하산 꽂고…정통 보수 후보도 못지키는 국힘 '날림 공천'
고민정 "노무현 지키겠다"…'불량품' 두둔 이재명과 대립각
대통령실, 의대 증원 2000명 양보하나?…"열려있다"
'환자 대신 제자 편' 의대교수들 "25일부터 사직서 제출" 집단행동 현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