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기 대구의 번화가이자 한국전쟁 이후 피란예술이 꽃피웠던 공간, 중구 향촌동의 다양한 얘기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층 로비에서 오는 5월 7일까지 '대구 일번지, 향촌동 이야기'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이 타 시·도 공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첫 교류전시다.
전시는 1970년대 이후 대구의 대표적 수제화골목이 형성된 향촌동을 주제로 한다. 현대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 중 향촌동의 지나간 삶과 기억을 서울 시민에게 소개한다.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관청인 경상감영이 있던 곳에 자리한 향촌동의 옛 행정구역 이름을 고지도인 대구읍지(1832)를 통해 살펴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번화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대구로 유입된 피란민 중 종군작가단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문학작품,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전선(戰線) 문학 발간, 대구 미국공보원(USIS)에서의 전시 활동 등도 소개한다. 1950년대 많은 예술인들이 미술, 음악, 문학발표회 등 예술적 영감을 나누던 여러 다방의 정보와 위치가 담긴 다방 지도도 흥미롭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서울시민들에게 대구 도심의 다양한 역사와 삶의 모습을 간직한 향촌동과 그 주변 지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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