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정고무신' 이우영 만화가 별세, 강화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이우영 만화가가 지난해(2022년) 7월 31일 검정고무신 30주년을 기념해 팬에게 선물한 그림. 'Korean cartoonist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 유튜브
이우영 만화가가 지난해(2022년) 7월 31일 검정고무신 30주년을 기념해 팬에게 선물한 그림. 'Korean cartoonist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 유튜브

만화 '검정고무신'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만화가 이우영(51) 씨가 전날인 11일 강화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쯤 강화군 선원면 이우영 작가의 자택에서 방의 문이 잠겨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 이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우영 작가는 이미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은 실시치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우영 작가는 애니메이션 버전 검정고무신의 저작권과 관련해 제작업체와 법적 분쟁을 겪어왔고, 이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영 작가는 1972년생이다. 올해 나이 51세.

검정고무신은 대표작이자 데뷔작(1992~2006년, 코믹 챔프)이다.

고인은 199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 신인상, 1999년 한국방송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작품상,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TV시리즈 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부터는 'Korean cartoonist검정고무신 작가 이우영'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이어 검정고무신 연재를 처음 시작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했던 지난해(2022년)에는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웹툰만화과 교수로도 임용돼 후학 양성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진 터였다.

고인의 빈소는 강화군 강화읍 소재 비에스종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