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8 전당대회와 관련, 특정 후보 지지 전화가 당협 명의로 도는 경우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대해 모두 공개하는 것은 물론, 선관위에도 신고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2일 오후 6시 16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 당원 명부가 제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 후보 지지 전화를 당협 명의로 돌려서 받으신다면, 녹취를 해서 전달해주시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적어 요구했다.
이어 "당협에서 특정 후보에게 전화번호를 유출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이러한 맥락의 비이상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밝힌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과 허은아 국회의원 등 '친이준석계' 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역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가 이날(2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해 역시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최고위원직에 도전하는 이기인 경기도의원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를 의식한듯한 일종의 견제성 기자회견도 같은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최고위원 출마를 밝히기도 한 박성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준석 전 대표는 불과 6개월 전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으로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받았다. 당원권이 정지돼 선거권이 없는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 회장을 하거나 특정인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당헌당규를 위반한 불법한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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