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열린 영남지역 최대 겨울축제인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12만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면서 명실상부 안동 사계절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가 개막된 28일 대구 등 영남권에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의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으며 4만9천여명이 겨울 놀이를 즐긴 것으로 집계했다.
또, 다소 포근해진 축제 이틀째인 29일에는 6만7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각종 체험장과 포토존에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인산인해를 이뤘다.
29일에는 축제 소식을 접한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3천700면에 달하는 주차장이 만원사례를 빚으면서 축제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국도 5호선 안동방면~광음교차로, 국도 5호선 대구방면~강노늘팬션까지 길게 늘어서 주차 관리원들이 진땀을 빼기도 했다.

축제장 먹거리 부스의 일부 음식 값이 비싸다는 민원이 발생하면서 안동시는 29일 오전 긴급하게 암산얼음축제 상가 회의를 통해 컵라면을 3천원으로 인하해 통일시키는 등 가격 조정과 위생 친절교육 등 발빠른 대책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썰매를 타던 체험객과 40대 여성이 부딪히고, 사설경비업체 직원이 차량과 추돌, 9세 여아와 30대 여성이 빙판에 넘어져 다치는 등 축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됐으나 병원이송 등 발빠른 응급 대응체계로 안전 축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
게다가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제를 앞두고 매일 사전점검을 통해 축제의 안전대책을 당부해온데 이어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축제장을 찾아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묻고, 상인들에게 관광객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는 온 가족과 연인들이 즐기는 썰매타기 대회와 아이스컬링 대회도 펼쳐진다. 이는 토·일요일 중 현장 참가들을 대상으로 즉석 신청받아 운영한다.
올해는 페이백 시스템이 적용돼 얼음 썰매와 빙어낚시 체험권을 사면 축제장과 인근 남후면 일대 식당에서 이용할 수 있는 5천원 상품권을 주어진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안동시는 축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3천7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여성·장애인 전용 화장실, 몸 녹임 쉼터, 수유실 등을 배치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또, 먹거리상가·식당·체험상가·푸드트럭뿐만 아니라 농·특산물 홍보부스 운영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일 동안 연인원 560여 명을 투입, 축제 운영 및 안전, 방역, 환경, 교통, 주차 등의 분야에 배치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암산얼음축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안동은 옛것의 따뜻함과 새것의 신비로움이 있는 멋스러운 미래도시를 지향한다"며 "특히, 암산얼음축제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역동적 콘텐츠를 많이 마련했다. 하회마을, 봉정사 등 세계유산도 방문하시면서 안동을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겨울의 정취 속에서 마음껏 즐기시고 안동댐에서 갓 잡은 안동간고등어, 안동문어도 꼭 맛보시라"면서 개막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회의원 수 줄여야" 국민 절반 이상 목소리 냈다…"늘려도 된다"는 9%
비상 사이렌 울리고 망치 등장…민주노총 "윤석열 정권과 죽고 사는 싸움 시작"
이재명 "찢이라고 하면 듣기 좋은가…미워도 식구" 단결 호소
"한동훈 사퇴" vs "편파적 심판"…與野, 검수완박법 헌재 결정 공방 격화
대구 시내버스, 7월부터 만 75세 이상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