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순방 결과로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국내에 300억달러의 투자금이 현금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주 내로 해당 투자금의 활용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UAE로부터 들어오는 300억달러는 (한화로)약 40조원이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 (모두)어음이 아닌 현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OU(양해각서) 체결 등과 관련한 사업 가치 판단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내에 투자되는 금액이다. 원전과 방산, 신기술 에너지, 청정수소를 포함한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기술과 관련한 UAE 측의 깊은 관심 및 향후 국제 협력에 대한 양 정상(윤석열 대통형,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간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오일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UAE의 국가전략산업 전환은 우리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양국이 서로 합의하고 파트너로서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투자금이)어떤 분야에 투입될지, 어떤 방법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지, 나아가 다양한 민관의 구체적인 협의 및 UAE와의 여러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큰 갈래를 지을 수 있는 윤곽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14~21일 UAE와 스위스(다보스 포럼) 순방을 다녀왔다. UAE에서 3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유수 기업 대표 100여명이 포함된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며 '경제외교'를 펼쳤다는 평가다.
모하메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확대회담, 단독회담 등)은 일정 초반인 15일에 이뤄졌는데, 대통령실에 따르면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로 300억 달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에 기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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