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여느 날과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전시회를 보며 다음 작품을 구상하고… 그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고 했습니다. 공연장을 나와 꺼진 핸드폰을 켜보니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습니다. 전화를 받고 한동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지금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소감문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저는 현재 대구에서 '어쩌다 프로젝트'라는 젊은 신생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원입니다. 신생이고 젊은 사람들만 모여있는 극단이다 보니 항상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디 쳤습니다. 그중에서도 늘 빠지지 않는 난제가 극작가의 부재였습니다. 어느 날 '내가 극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했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글쓰기가 이렇게 열매를 맺을 줄 몰랐습니다. 이 열매를 발판 삼아 더 큰 나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연극배우이자 극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는 공연예술인이 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조한빈
1994년 구미 출생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어쩌다프로젝트 극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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