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운문댐 보트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종료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보트 전복 경위 등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지난 3일 전복 사고가 난 지점 인근을 정밀 수색하던 중 실종된 50대 남성이 침몰된 보트 선외기 아래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5분쯤 5명이 승선했다가 전복 사고가 난지 나흘째만이다. 사고 당시 동승자 4명은 헤엄쳐 자력 탈출했으나 1명은 실종됐다.
이에 따라 청도경찰서는 4일 배 선주와 동승자를 상대로 당일 행적 조사와 규정 위반 여부 등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알려진 등산 후 귀가하다 바위 등에 충돌해 사고가 났다는 주장과 달리 직접 제보 받은 것은 아니나 지역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소나무 반출 과정에서 사고가 빚어졌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배 선주가 소나무 20~30그루를 소유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이들 소나무가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에 대해 조사한다는 것이다.
상수원보호구역인 운문댐에서 15마력 엔진이 달린 보트를 운행했는지 여부와 만약 소나무를 반출하려 했다면 보트에 묶었던 흔적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배가 인양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인명사고가 난 만큼 당일 사고 경위 파악에 집중하고 있으며, 소나무 반출 여부, 보트 개조 부분 등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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