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요트 떠다니고 수중레저 즐기는 '한국형 골드코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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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선박 및 장비 국산화하고 일자리 확충
포항시, 정부 '해양레저장비 안전기술 개발' 수행 중…실증체계·표준설계·제조기술 확보

동해안 해양관광 레저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인 후포 마리나항만 조감도. 경북도 제공
동해안 해양관광 레저 인프라 구축사업의 하나인 후포 마리나항만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동해안 일대를 요트·보트·수중레저 등 해양레저산업 중심지이자 '한국형 골드코스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3일 관련 조례에 따라 수립한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 등 동해안 일대를 국내 해양레저 중심지로 키운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는 국가 국민들은 일찍이 마리나(레저용 요트·보트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중심으로 각종 해양레저활동을 활발히 즐기고 있다. 이에 미국과 호주, 유럽 등에서는 관련 산업이 국가 주요산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내에서도 해양레저 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그러나 보트와 요트, 수중드론 등 해양레저선박과 장비는 제조 경쟁력이 뛰어난 외국에서 90% 이상 수입하는 처지다.

경북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레저장비산업 활성화 방안',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등 다양한 산업 육성계획에 따라 사업비 6천억원을 들여 경북 동해안 권역을 '한국형 골드코스트'로 꾸밀 방침이다.

호주 퀸즐랜드 주 해양레저 지역인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메인비치 일대 모습. 뒤편으로 네랑 강이 보인다. 경북도 제공
호주 퀸즐랜드 주 해양레저 지역인 골드코스트의 서퍼스 파라다이스와 메인비치 일대 모습. 뒤편으로 네랑 강이 보인다. 경북도 제공

골드코스트(Goldcoast)는 호주 퀸즐랜드 주의 해양도시다. 서핑, 요트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마리나가 번성하고 있으며 배후에 숙박·휴양·관광, 레저선박 건조학과와 제조시설 등이 밀집했다.

경북도는 다가올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선도하고자 레저선박 및 장비기업을 지원하고, 실증·인증체계를 구축하며, 교육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해양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4월 포항시가 해수부 주관 '해양레저장비 안전기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포함 465억원을 들여 선박과 장비 실증 및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중소 조선기업을 육성해 친환경 레저선박과 다이버 안전지원 수중드론, 다이버용 첨단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개발하고 관련 장비의 표준설계와 제조기술도 확보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해양장비 연구원 및 레저선박 기업의 연구개발과 설계 및 건조 등 경쟁력을 키우고자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기업의 오픈랩(Open Lab)이나 리빙랩(Living Lab)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레저 관련 산업이 자리잡으면 선박 대여·임대, 계류·보관, 유통·판매, 레저선박지원센터, 국제보트쇼 등 관련 일자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레저선박과 장비산업을 성장시키고 해양레저산업 일자리를 창출해 경북을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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