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日 욱일기 응원 제지 앞서 잉글랜드 십자군 복장 제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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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 공식 제지 큰 의미…모든 스포츠 경기 욱일기 응원 퇴출하자"

(왼쪽)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관중석에서 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펼친 채 응원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현장 요원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를 관람하려는 '십자군' 복장 팬들을 제지하는 모습. 연합뉴스, 트위터
(왼쪽)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관중석에서 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펼친 채 응원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현장 요원들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를 관람하려는 '십자군' 복장 팬들을 제지하는 모습. 연합뉴스, 트위터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에 앞서 '욱일기 응원'을 퇴치하겠다고 밝혔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한국시간) 진행된 일본 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시도된 욱일기 응원을 피파가 공식적으로 제지한 소식을 전하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스포츠 경기의 욱일기 응원 제지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서경덕 교수는 28일 오전 7시 4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 축구팬들이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또 욱일기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전하며 "이는 FIFA(피파)가 드디어 욱일기 응원을 공식적으로 제지한 것이라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호평했다.

서경덕 교수는 또 다른 사례를 들었다. 그는 "지난 25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잉글랜드와 미국 간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피파가 십자군 복장을 한 잉글랜드 팬들의 입장을 제지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피파는 더타임스에 '아랍 지역의 입장에서 보면 십자군 복장은 무슬림에게 불쾌할 수 있다'며 '피파는 모든 행사, 활동에서 차별없는 환경을 꾸리고 다양성을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보다 앞선 21일 잉글랜드와 이란 전이 펼쳐질 경기장에 십자군 복장을 한 팬이 입장하려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맨 위 사진 참조)

십자군 원정(전쟁)은 유럽 기독교 문명과 중동 이슬람 문명 간 벌어졌다. 여기서 잉글랜드는 십자군 원정을 떠났던 리처드 1세(사자심왕)가 대표적 위인인 나라이고, 이란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을 대표하는 이슬람 국가이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사실 이 보도를 보고 약간 설렜다. 피파가 이젠 욱일기 응원도 제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말이다"라면서 피파가 욱일기 응원은 물론, 다른 국가·문화 간 서로 자극하거나 혐오하는 사례들도 살피며 제지에 나서는 맥락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욱일기 응원 제지도 현실로 나타난 것.

▶서경덕 교수는 "암튼 이번 피파의 욱일기 제지는 아시아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였다고 판단한다"며 "아무쪼록 이번 일로 인해 일본은 국제적 망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다시는 욱일기 응원을 펼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경덕 교수는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었던 건, 지난 러시아 월드컵부터 욱일기의 문제점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홍보하고, 피파 측에 꾸준히 항의를 함께 해 준 우리 누리꾼들 덕분"이라고 분석, "이 여세를 몰아, 전 세계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다 퇴출시킬 수 있도록 더 힘을 모아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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