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개최국 버프는 없었다' 카타르 2경기만에 조기 탈락…안방 팬들 또 '조기 퇴근'

A조 2차전 세네갈에 1-3으로 져…네덜란드-에콰도르는 무승부
카타르,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 남길 위기 처해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세네갈의 A조 2차전.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AFP=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세네갈의 A조 2차전. 계속된 실점에 자리를 뜨는 카타르 관중들. AFP=연합뉴스
카타르 사상 월드컵 첫 골을 넣은 문타리(9번). EPA=연합뉴스
카타르 사상 월드컵 첫 골을 넣은 문타리(9번). EPA=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조별리그 2경기만에 탈락했다.

개막전 에콰도르에 0-2로 패한 카타르는 25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A조 2차전에서도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어 열린 같은 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두 팀이 1-1로 비겨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를 확보했다. 카타르는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두 팀을 앞지를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카타르를 잡고 승점 3을 얻은 세네갈은 조 3위에 자리,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앞서 개막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 무패 기록'을 깨뜨린 카타르는 이제 개최국 사상 최악의 성적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지금까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유일하다. 당시 남아공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카타르의 마지막 상대는 유럽 강호 네덜란드다.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네덜란드는 30일 자정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변이 없는 한 카타르가 안방에서 충격의 3연패를 맛 볼 가능성이 크다.

최초의 중동월드컵 개최국으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카타르는 예상대로 최약체였다. 외국 선수 귀화와 6개월 합숙 등의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었다는 평가다.

특히 카타르의 수비는 여전히 어수선했다.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왔음에도 모래알 같은 조직력을 노출하며 실점을 반복했다.

다행히 월드컵 첫 득점은 신고 했지만 2차전에서도 패배가 굳어지자 안방팬들은 개막전에 이어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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