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시간, 60만원 아파트 빌려드려요"…3년만 불꽃축제에 서울 '들썩'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발코니 대여 글. 당근마켓 캡처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발코니 대여 글. 당근마켓 캡처

오는 8일 3년만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축제 당일 '불꽃놀이 명당' 아파트 발코니를 유상 대여하겠다는 글이 여러개 올라왔다.

7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는 '불꽃축제 장소대여', '10월 8일 불꽃축제 관람, 촬영 위해 발코니자리 빌립니다' 등 제목으로 판매글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축제가 열리는 8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동안 집을 통으로 대여해준다며 "이사 후라 아예 비워져 있고 청소를 다 한 상태라 깨끗하다. 인원제한은 4명"이라고 제안했다. 작성자가 제시한 가격은 60만원이었다.

집주인만 글을 올리는 건 아니다. 발코니 대여(?)를 원하는 다른 작성자는 "30만원에 발코니를 빌리고 싶다"며 "신분 확실하다. 계약 시 신분 증명하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당근마켓에 이같은 대여 글이 올라오는 것은 한강뷰 호텔들의 방값이 불꽃축제 특수로 크게 뛰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 숙박업소 예약 사이트를 보면 주말인 8~9일 한강 뷰 숙소들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예약 가능한 호텔의 가격은 1박 기준 70만원 선이었다.

한편,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으로 시작해 7시 20분부터 본격적인 불꽃쇼가 펼쳐진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 이 행사에 80만명이 몰린 것을 고려했을 때, 3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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