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전통 민속놀이 '삼계줄다리기' 3년만에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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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군과 여군 각 600명 참가…여군 승리 풍요 기원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 지역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가 3년 만에 봉화송이축제 기간인 지난 1일 재현됐다.

이날 삼계줄다리기는 봉화송이축제 기간 중 청량문화제 행사로 봉화읍 내성대교에서 열렸다. 남군과 여군 각 600명이 참가했다. 봉화군새마을지회 회원 500명이 포졸과 기생 등으로 꾸며 줄을 잡았고, 고을 원님이 심판을 봤다.

줄은 2m가량의 원줄(몸줄)과 원줄 뒷부분에 50m가량으로 6개씩 연결된 종줄(문어발줄)을 사용했으며 원줄 머리에는 수직과 수평으로 남녀 성을 상징하는 고리를 만들고 비녀목을 꽂았다.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전통 민속놀이인 삼계줄다리기를 재현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남군은 소나무, 여군은 대나무 깃대를 앞세워 맞붙은 접전에서 '여군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설에 따라 결국 총각들이 분장해 나선 여군이 승리했다.

김희문 봉화문화원장은 "3년 만에 삼계줄다리기 행사가 재현돼 전통문화 전승과 주민 화합에 기여하게 됐다"며 "올 한 해도 풍요롭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삼계줄다리기는 봉화읍 삼계리에서 조선 철종 때부터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던 줄다리기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 복원한 전통문화 행사"라며 "앞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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