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구 신임 달성문화재단 대표 "달성대구현대미술제 비엔날레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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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협회장, 대구예총 수석부회장 등 역임
"달성군에 문화 거점 꼭 필요…힘 보탤 것"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 신중언 기자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 신중언 기자

"문화예술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정 분야에 익숙한 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성문화재단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가 취임 한 달여를 맞았다. 그는 지난달 23일 취임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지역의 중견화가로서 40차례에 달하는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한 박 대표는 대구미술협회장, 대구예총 수석부회장, 행복북구문화재단 비상임이사 등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취임과 거의 동시에 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달성대구현대미술제가 막을 올렸다"며 "여기에 태풍 '힌남노'까지 덮쳤다. 야외에 전시된 작품을 보존하기 위해 그야말로 정신없는 한 달을 보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에 가까워지는 현재, 문화재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많은 욕구를 억누르며 살았던 사람들에게 분출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예술을 향유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죠. 달성문화재단이 기존에 진행하던 행사는 계속 보완하면서 운영하면서, 새로운 문화행사도 기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박 대표의 취임과 발맞춰 달성문화재단은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대구현대미술제'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달성 100대 피아노는 처음으로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격식없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형식적인 의전도 최소화한다.

박 대표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는 내년부터 국제적 행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달성군과 함께 비엔날레화를 검토 중"라면서 "세계적인 작가와 예술감독을 모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찾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표가 달성의 문화 발전을 위해 가장 최우선 과제로 꼽는 것은 거점 문화시설의 설립이다.

그는 "큰 전시장이나 문화예술회관이 있어야, 사람을 끌어모을 힘이 생기고 자체 기획력을 갖출 수 있다"며 "최근 달성군이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국립근대미술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려고 추진하고 있어, 최대한 힘을 보태려 한다. 달성의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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