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오라" 칠곡 민간 조직 꾸려…군위·상주·영천도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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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족한 칠곡군 군부대 유치 추진위 "호국도시 칠곡, 인구유입 위해 대구 군부대 옮겨와야"
상주시 '호국충절', 영천시 '군사도시' 내세워…군위군 등 모두 "인구감소 위기 극복" 주된 목표
의성군은 "국방부가 최종 결정할 사안, 상황 지켜봐서 여건 되면 의사 밝힐 것"

칠곡군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 칠곡군 제공
칠곡군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 칠곡군 제공

'칠곡군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가 19일 발기인 대회를 열고 활동에 돌입하면서 경북 시군의 대구 군부대 통합 유치전이 본격화됐다.

대구시가 대구지역 내에 있는 군부대 통합 이전 추진을 발표한 뒤 경북에서는 칠곡군, 군위군, 상주시, 영천시가 대구시에 러브콜을 보냈고 의성군도 상황을 살피되 여건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민간 조직인 칠곡유치위는 이날 왜관역 광장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칠곡군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진정한 호국의 도시로 거듭나고자 대구시가 이전지로 추천 요청한 석적읍 도개·망정리에 군부대 유치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칠곡군의 '호국도시' 상징성을 이어가고, 불가피한 인구감소의 반전 동력을 얻기 위해서라도 군부대 이전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 추진으로 칠곡군은 위기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곳에 군부대가 유치되지 않으면 과연 어느 곳에 군부대가 들어설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곳과 캠프 워커·헨리·조지 등 미군부대 3곳을 합쳐 7개 부대를 통합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 위병소의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 위병소의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경북의 타 시군도 군부대 유치에 소매를 걷었다.

군위군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목표로 군부대 통합 수용 의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설치를 계기로 대구시에 행정구역 편입을 앞둔 것이 호재라고 보고 있다. 군부대를 같은 지역 내 이전하는 셈이라 절차가 간소하고 인구·소비 유출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상주시도 '호국충절의 도시'임을 앞세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있어 전국 대부분 지역과 접근성이 좋다는 점, 역사적 관점에서 임진왜란, 한국전쟁 등 여러 국난 때마다 전세를 역전시킨 격전지 상당수가 지역 내에 있다는 점 등을 앞세운다.

영천시는 '군사도시' 위상을 들어 군수산업 유치와 인구유입 기대감을 내비쳤다.

육군제3사관학교, 2탄약창 2·3지역에 각각 330만5천500㎡(100만평) 규모 국방부 소유지가 있는데다 육군 21항공단 예하 207항공대대를 포함한 주변 부지 역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의성군도 군부대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유보적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가 입지 등을 종합해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섣부르게 유치 의사를 내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 뒤 여건이 된다면 일부 군부대 유치 의사를 밝히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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