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뉴 관광지] 이태근 청송오토캠핑장 운영장 "장비 걱정말고 오세요"

"코로나 속 역발상…호텔식 글램핑 큰 인기"

산소파크 글램핑 청송오토캠핑장 이태근 운영장이 글램핑 시설 옆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산소파크 글램핑 청송오토캠핑장 이태근 운영장이 글램핑 시설 옆 조형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종훈 기자

"청송 자연이 보물이고 그 보물을 찾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산소파크 글램핑 청송오토캠핑장(이하 청송오토캠핑장) 이태근(37·사진) 운영장은 청송오토캠핑장의 가장 큰 보물이 청송 자체라고 설명했다.

도심 속에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자연을 그리며 이곳을 찾고 너무나 맑고 깨끗한 자연에 반해 다시 동기부여를 얻어 도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청송군으로부터 캠핑장 운영권을 받게 됐다. 운영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의 관광산업이 침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곳 또한 화살을 피해갈 수 없었다.

이 운영장은 "코로나로 인해 전국 곳곳 캠핑장이 문을 닫고 시름할 때 이곳 캠핑장은 오히려 사고의 역발상을 했다"며 "사회적거리두기로 대인 접촉이 제한됐지만 가족 간의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판단돼 글램핑 시설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램핑은 보통 캠핑을 좋아하지만 관련 장비를 마련하지 못했거나 캠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선호했다. 청송오토캠핑장은 글램핑 전문업체를 통해 글램핑 14동을 마련했다.

그는 "청송오토캠핑장 글램핑은 전국 어느 곳보다 좋은 시설로 꾸려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가족끼리 식사를 할 수 있는 개인 주방이나 세탁물 전문업체를 통해 깨끗한 침구 관리, 냉온풍기·온수 보일러 등을 설치해 캠핑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발상이 모객으로 직결되면서 코로나 특수를 맞았고 주말·주중 할 것 없이 전국에서 사람들이 쏟아졌다. 올해부터는 성수기에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예약 대행 제안이 들어올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태근 운영장은 "청송오토캠핑장에 한 번도 오지 못한 사람이 있지만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며 "수도권에서 매주 오는 가족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오는 모임도 있을 정도로 재방문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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