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에 月30만원…서울시, 돌봄수당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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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5년간 14조7천억원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제12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도 내년부터 월 30만 원의 돌봄 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맞벌이 부부가 일하고 있을 때 아이가 아프면 부모 대신 병원 동행을 해주고 일시 돌봄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도 생긴다.

서울시가 5년간 14조7천억원을 투입해 만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첫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오세훈 시장은 18일 시청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생활균형 등 4대 분야에서 28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봐주는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아픈아이 돌봄서비스를 새로 도입한다. 가족우선주차장과 카시트 장착 택시, 키즈오케이존 등 양육 친화적 환경도 조성한다.

우선 조부모 등 4촌 이내 가까운 친인척에게 월 40시간 이상 아이를 맡기는 경우 아이 1명당 월 30만원(2명 45만원·3명 6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는 시와 협력한 민간 서비스 기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월 30만원 상당의 바우처(아이 1명당)를 지급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인 가구이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6천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만9천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 중 광주광역시와 서울 서초구에서 조부모를 대상으로 손주 돌봄수당을 시행 중이며, 돌봄수당 지급 대상을 친인척으로 확대하는 지자체는 서울이 처음이다.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는 내년에 5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기존 아이돌보미 중 일부를 전담돌보미(100명)로 지정한다.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내년 전담 돌보미 500명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 2026년까지 800명으로 늘린다.

또한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365열린어린이집,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소에서 2026년까지 1천226개소로 확대한다. 놀이 기능 외에 돌봄 기능까지 지원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는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개소로 확충한다.

3∼36개월 영아를 전담하는 '영아전담 아이돌보미'를 올해 260명에서 2026년 1천100명까지 늘리고, 12개월 미만의 0세를 전담하는 '0세 전담반'도 어린이집에 신설한다.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최대 120만원 지원하고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는 하루 4시간 총 6회 가사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 모두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양육포털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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