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임 다하겠다" 복권 이재용, 첫 대외행보 주목…현장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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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복권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해 오전 재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복권이 확정됐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부터 복권돼 '취업제한 족쇄'가 풀리면서 첫 대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이 복권 직후 "기업인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광복절 연휴 기간 자택에 머물며 향후의 경영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주요 사업 부문 최고 경영자(CEO)들을 소집해 경영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에도 바로 삼성 서초사옥에서 주요 CEO들을 소집해 밀린 현안을 보고받았다.

이번 복권으로 경영 족쇄가 사라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주력 사업인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전 및 정보기술(IT)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위축된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삼성의 기술력을 점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방문 대상 사업장으로는 지난 6월 말 세계 최초로 3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 양산에 성공한 경기 화성캠퍼스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방한 당시 찾았던 평택캠퍼스 등이 거론된다.

영업의 최전선인 삼성디지털프라자를 찾을 가능성도 나온다. 생활가전 역시 경기침체 여파로 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일선 영업점을 직접 방문할 수도 있어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에도 추석을 앞두고 디지털프라자를 전격 방문했었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채용 공고는 내달 초부터 공식 삼성 홈페이지와 주요 채용사이트에 게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복권 이후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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