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좀 왔으면'에 묻힌 망언 대잔치…화기애애 웃으며 '외모품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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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돌발영상 캡처
YTN 돌발영상 캡처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수해현장 실언'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주고 받은 일부 의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김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을 했고, 언론 영상을 이같은 장면이 담기며 논란이 빚었다.

김 의원은 대국민 사과를 했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윤리위 회부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이는 김 의원 뿐만이 아니었다.

12일 YTN'돌발영상'은 심각한 피해 상황에 맞지 않게 의원들끼리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본인의 지역구는 괜찮다'는 식의 발언과 여성 의원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현장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춘식 의원에 "거긴 괜찮아요"라고 묻자 최 의원이 최 의원이 "우리는 소양강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발언했다. 이런 발언에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최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 해명했다.

또 다른 지역구 의원도 "(우리 지역은) 비가 이쁘게 와서(괜찮았다)"라고 발언하는 등 수해 현장에서 자신들의 지역구는 괜찮다는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YTN 돌발영상 캡처
YTN 돌발영상 캡처

나경원 전 의원이 등장하면서 외모와 관련된 언급을 하며 서로 웃는 장면도 포착됐다.

권 원내대표가 옆에 있던 나 전 의원의 머리 부분을 바라보며 "못 보던 사이에"라고 말하자, 나 전 의원은 민망한 듯 머리를 매만지며 흰머리가 있다고 웃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못본 사이에 나잇값을 좀 하네"라고 했다.

또 여성 의원들이 작업용 신발을 신기 위해 맞는 사이즈를 찾는 과정에서 한 남성 의원은 "여성 발이 너무 큰 것도 좀 보기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한 주민은 "여기서 길 막고 뭐하세요. 짐 실은 차가 못들어오잖아요"라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영상은 본 네티즌들은 "속 터지는 수해 현장에서 친목회하냐" "저기서 웃고 떠드는게 말이 되냐" "생색내기용으로 현장가지말고 차라리 기금으로 도움을 줘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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