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사진 다 타버렸는데…" 울진군민 500여명에게 웃음꽃 '찰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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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단체 (사)에이팟코리아·바라봄사진관,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 성료
울진 산불 이재민들에게 예쁜 사진 선물…주변서 한복·화장 꽃단장 지원

울진 북면의 삼총사 어르신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바라봄사진관 제공
울진 북면의 삼총사 어르신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바라봄사진관 제공

"산불로 사진이 모두 타버렸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꽃단장하고 예쁜 사진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해 줘 너무 감사하네요."

지난 3월 울진 산불로 사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사진을 선물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펼쳐져 감동을 주고 있다.

재난구호 전문 NGO 단체인 (사)에이팟코리아와 바라봄사진관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울진 산불 이재민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사진관 '다시 봄'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월 가장 산불 피해가 컸던 북면 신화2리와 소곡1리, 검성리, 사계1리, 나곡4리 마을회관에서 1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차 프로젝트 이후 뛰어난 사진 실력과 프로젝트의 진정성이 알려지면서 울진군청과 이장협의회에서 추가 요청이 들어왔고, 사진작가를 4명으로 늘려 2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바라봄사진관은 부족한 예산에 대한 후원을 맡아 2차 프로젝트가 성사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차 프로젝트는 더 많은 이재민과 주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울진읍, 죽변면까지 확대했고, 마을회관과 흥부문화센터, 죽변면사무소 등에서도 진행해 가족단위 주민들과 아이들까지 참여했다.

또 산불 진화에 앞장섰던 소방관을 위해 울진소방서 북면119안전센터, 죽변119안전센터에서 소방관들의 프로필 사진도 촬영했다. 1, 2차 프로젝트 사진 촬영 주민은 모두 500여 명에 이른다.

2차 프로젝트에는 도움도 이어졌다. 성신여대는 뷰티산업학과, 간호학과 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화장과 머리, 건강체크, 한복 착용 등 전체적인 진행을 도왔다.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 부족한 일손을 보탰고, 포항의 동네언니협동조합은 어르신들의 한복 착용, 머리 및 화장을 도왔다. 한복업체 '희복'과 '복나비한복'은 어르신들이 입을 수 있는 한복을 지원했다.

정미정 에이팟코리아 이사장과 나종민 작가는 "두 차례에 걸쳐 3세 아이부터 98세 어르신까지 장수사진, 부부사진, 가족사진 등을 찍었는데, 사진 속에는 500여 명의 울진군민이 웃고 있는 셈이다"며 "바라봄사진관의 현장 노하우와 참여한 나종민, 이현수, 오상민, 이관석 등 4명의 사진작가들의 힘이 더해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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