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부터 서울시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서울시 관악구~동작구~구로구~영등포구를 지나는 하천인 도림천이 범람했다.
이에 관악구청은 이날 오후 9시 21분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도림천 범람에 따라 저지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부탁했다.
뒤이어 동작구청도 오후 9시 38분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도림천 범람 위험을 알리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도림천과 이어진 안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앞서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안양천 오금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 하천변 이용 자제를 부탁했다.
아울러 관악구 지역에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다.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에 내려져 있는 가운데, 저녁 들어 비는 서울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 남부 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도림천이 지나는 구로구의 경우 이날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242.0㎜의 비가 내렸다.
이같은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 도로 통제 등은 서울 남부지역에서도 서쪽 지역 사례가 먼저 언론 보도로 알려지는 모습이지만, 현재 동쪽인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도 침수 피해와 도로 통제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강남역과 대치역, 신사역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차량 등이 침수된 모습이 제보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또 비슷한 시각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 복귀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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