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신청사, 옛 북부경찰서 터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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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지 구입 후 무상 제공 검토…5년 내 입주 가능 신청사 청신호

포항북부소방서와 구 포항북부경찰서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포항북부소방서와 구 포항북부경찰서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매일신문 DB

16년째 부지가 없어 추진되지 못한 경북 포항북부소방서(이하 포항북부서) 신청사 건립 (매일신문 5월 4일 등 보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항북부서는 지난 2일 경북소방본부에 구 포항북부경찰서 부지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보고를 올린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경찰서 부지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물로 나오면 포항시가 이를 구입해 소방에 무상 제공하고, 경북소방본부가 예산을 들여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6월 말 포항시 북구 덕수동에서 북구 양덕동 신청사로 이사해 구 청사 부지 5천여 ㎡는 비어있는 상태다.

소방서 건물은 구 경찰서 건물과 왕복 3차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포항북부서 이전을 마치면 현재 부지에는 소방체험센터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포항북부서 신청사와 소방체험센터 건물 건립 등에는 경북도 예산 2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아직 포항북부서와 포항시가 부지 제공과 관련한 정식 합의는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포항시가 경찰서 부지로 소방서 이전을 요구해왔던 만큼 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포항시는 과거 북구지역 행정 중심지였던 덕수동에서 북구청과 경찰서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소방서 이전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해 경찰서 부지 활용을 계속 주장해왔다.

이에 반해 포항북부서는 119콜 수요 분석 등을 통해 북구 용흥동 구 덕수공원 부지가 최적의 신청사 건립 장소라고 보고 포항시에 구매를 요구했다. 이 때문에 부지 선정을 두고 한동안 두 기관의 의견 대립이 지속됐다.

그러다 최근 취임한 포항북부서장이 부지 선정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 경찰서 부지에 가게 되면 최소 5년 내 입주가 가능하지만 구 덕수공원 부지는 포항시 설득 등 과정 탓에 최소 10년 이내에도 입주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이번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북부서 관계자는 "조만간 부지 협조와 관련된 공문을 포항시에 발송할 방침"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청사를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포항북부서는 1987년 3층 건물(연면적 2천400여 ㎡)로 지어졌다. 낡고 공간이 협소해 소방 장비를 보관하거나 대원들이 훈련할 곳도 마땅찮은 등 고충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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