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오늘(8월 1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휴가 기간 제주도에 머무르는 것으로 이날 알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 및 일행의 모습이 포착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은 선글라스에 하얀 마스크, 반팔 푸른색 체크 셔츠, 회색 바지 등을 착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김정숙 여사가 거주하고 있는 경남 양산 사저 평산마을 비서실은 지난 30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여름휴가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일을 여름휴가 시작일이라고 밝힌 후 역시 같은 날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간다고 공지한 것이라 더욱 시선이 향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둘 다 퇴임 및 취임 후 각각 처음 맞는 여름휴가이다.
애초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이 아닌 곳에서 휴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각종 현안이 산적한 것에 대한 부담을 감안한듯 자택 등 서울에 머무르며 정국 구상, 산책, 휴식 등을 취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휴가 행선지도 같은날, 즉 오늘 '깜짝' 언론에 알려졌고, 뒤이어 당일 오후 제주공항에 내린 모습도 언론 카메라에 잡힌 상황이다.
이날 오후 7시 15분쯤 부산발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과 가까운 공항을 이용한 맥락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앞으로 1주일 동안 제주도에 머무르며 더불어민주당 당적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식사를 하고, 그 외 지인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주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측근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제주도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지역구(제주 을)가 있는 곳이자 고향이기도 한데, 이틀 전인 7월 30일 제주시청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행사를 열기도 했던 김한규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가질지 주목된다. 김한규 의원은 부인과 함께 지난 6월 30일 양산 사저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제주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함께 향하고 있다. 최근 TK(대구경북)를 찾아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졌던 이준석 대표는 이날도 제주시 연동 한 식당에서 40여명 당원 및 지지자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요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는 같은 '장외'(양산 사저, 전국 순회)에서 지지자들을 자기 주변으로 모으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게 공통점이다. 이에 이번 주 정치 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의 제주도발 SNS 메시지 등을 꽤 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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