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 등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공영운 후보 등을 계기로 야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30일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드러나는 것마다 '꼼수'이고 '편법'"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아직도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민심의 목소리가 어떠한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며 "(양 후보의) 대학생 자녀 11억 대출은 '약간의 편법적 대출'이고, (공 후보의) 꼼수 증여는 '자산 계층에서는 흔한 일' 이것이 민주당 입장인가"라고 따졌다.이는 전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양 후보 논란에 대해 '약간의 편법적인 대출'이라는 표현을 쓴 것, 공 후보와 관련해 "많은 자산 계층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공보단장은 이어 "이게 민주당의 인식"이라면서 "결국 유야무야 열흘만 버티면 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분노가 치민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국민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국민의힘 관계자들도 연일 공방에 나섰다.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편법을 동원해 대학생 딸에게 11억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한 후보, 20대 아들을 30억 건물주로 만들어 준 후보, 배우자가 다단계 업체를 변호하며 고액의 수임료를 받은 후보가 어느 정당 소속인가"라고 야당 후보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혁신당 박 후보를 거론, "조국혁신당이 선거 시작하자마자 내로남불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공세에 가세했다.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30일 "이재명 대표가 '노동도 , 헌신도 없이 갑자기 큰 재산을 만든 건 누군가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주장한 바있다. '불로소득으로 20 억 가량 시세차익을 누린 부자'가 바로 공 후보"라고 지적하면서 공 후보 공천을 취소할 것을 이재명 대표에게 촉구했다.
조지연 "아웃렛 尹 바로결재" 최경환 "관광쇼핑지구 중심"
4·10 총선 대구경북 최대 격전지인 경북 경산선거구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5일장이 열린 29일 하양꿈바우시장에서 거리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하양꿈바우시장에서 먼저 거리유세를 한 조지연 후보는 하양출신임과 집권여당의 힘있는 후보란 점을 강조했다.조 후보는 "저가 태어나고 자란 하양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왔다. 반칙과 특권 없이 노력으로 하나하나 일구어 현재에 이르러 읍민 여러분들 앞에 섰다.여기 계시는 모든 분들이 저를 키워주신 분들"이라며 "누구나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는 공정한 나라, 다음 세대가 꿈꾸고 성취하는 경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는 "집권 여당 국회의원만이 지역의 예산을 누구보다 2~3배 더 가져올 수 있다"면서 "경산지식산업지구의 대형 아웃렛 유치를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로 결재를 받을 수 있다"고 힘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후보는 "당선만 되면 지역에 얼굴도 보이지 않는 국회의원이 아닌 시민의 국회의원, 노력하면 성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에 앞장서겠으니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했다.이어 같은 곳에서 유세전에 나선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국회의원 재직 시절에 유치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경산지식산업지구가 조만간 완공되면 하양, 와촌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했다.그는 "팔공산 관광쇼핑지구조성, 대기업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다국적 가구 쇼핑몰 유치를 통해 하양, 와촌지역을 대구경북 프리미엄 관광쇼핑지구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최 후보는 대구도시철1호선 하양 연장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환승조차장 조성, 하양지역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삽살개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팔공산 지역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의 지역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와 진보당 남수정 후보도 거리유세 등을 하면서 표밭을 다졌다.이들 후보들은 31일 경산공설시장 입구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범민주 계열 정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보다 23%포인트(p)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민주연합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서 어느 비례 정당에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 조국혁신당이 28%,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은 25%로 나타났다.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각 4%, 녹색정의당 2%였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4%로 조사됐다.조국혁신당 정당투표 유입률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에서 33%, 새로운미래 11%, 개혁신당 11%, 녹색정의당 10%, 국민의힘 5%의 지지자들이 조국혁신당으로 유입됐다.성별로는 남성이 조국혁신당(34%)·국민의미래(28%)·더불어민주연합(20%), 여성은 국민의미래(32%)·민주연합(30%)·조국혁신당(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보수세가 강한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 양상이 갈렸다. 대구·경북은 국민의미래(36%)·조국혁신당(31%)·민주연합(15%),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미래(40%)·조국혁신당(26%)·민주연합(19%) 등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에서는 국민의미래(31%)·조국혁신당(27%)·민주연합(22%) 등 순이었다. 대전·충청·세종·강원에서도 국민의미래(37%)·조국혁신당(26%)·민주연합(22%) 등 순이었다.인천·경기에서는 민주연합(30%)이 조국혁신당(29%)·국민의미래(25%)를 앞질렀다. 광주·전라·제주에선 민주연합(40%)·조국혁신당(32%)·국민의미래(16%) 순으로 범야권이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이상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자동응답조사(ARS,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3.1%p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4월 위기설'이 돌던 부동산·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사용했던 대책들을 다시 꺼내 들었다.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대구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CR) 리츠가 재등장한다.CR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고 임대로 전환하는 투자 회사를 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으로 전환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정부는 CR 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도 배제하기로 했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처음 등장한 CR리츠는 2009년 2천200가구, 2014년 500가구를 매입한 적이 있다. 정부는 앞으로 미분양 상황을 고려해 양도세 면제 등 추가 혜택도 고려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이 보유한 부실 가능성이 큰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규모는 3조원가량이다. 시행 사업을 위해 땅은 확보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탓에 착공도 못한 채 매달 이달만 지급하는 토지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매입 방식은 기업들이 희망 가격을 제출하고 낮은 순서대로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입 상한가는 공시지가의 90%다. 경기 탓에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기업에는 대안이 될 전망이다.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LH가 총 3조3천200억원 규모의 땅을 매입한 적이 있다.이 밖에도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PF보증 요건 중 분양가 5% 할인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공사비도 현실화하기 위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재조정하기로 했다. 특히 민간이 참여한 공공주택 공사비는 지난해보다 15%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는 다음달 13일, 14일, 20일, 21일 등 4차례의 숙의토론회를 열어 연금개혁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실에서 제7차 전체회의를 열어 시민대표단 모집 결과 등을 보고받고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세부계획 등을 심의했다.위원회는 500명 시민대표단이 직접 참가하는 숙의토론회를 전문가 발제, 질의응답, 전체토의, 분임토의 등으로 구성하고 매일 90분씩은 KBS를 통하여 생중계 할 예정이다. 4월 13일·20일에는 각각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14일·21일에는 각각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생중계한다.위원회는 4차례 숙의토론회에 참가할 시민대표단을 500명 규모로 구성하되 개인 일정 등으로 변동 가능성을 고려, 예비 인원도 편성하기로 했다.연금개혁 공론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라디오와 온라인 배너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공론화 취지를 설명하고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를 홍보하기로 했다.위원회는 ▷카드뉴스(숙의자료집 Ⅰ) ▷Q&A 형식 자료집(숙의자료집 Ⅱ) ▷심화자료집(숙의자료집 Ⅲ) ▷e-러닝 강의 등 시민대표단 학습 효과성을 극대화할 학습 매체 준비·제공 상황과 시민대표단 학습 진행률 등도 점검했다.또 수행사인 한국리서치 컨소시엄으로부터 '1만 명 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22일까지 모집한 시민대표단 선정 결과를 보고받았다.앞서 위원회는 시민대표단 모집 직후인 22일부터 25일까지 1차 설문조사를 했다. 이는 시민대표단이 학습을 시작하기 이전에 연금개혁 주요 의제별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다.지난 25일부터 시민대표단이 공론화위원회 홈페이지에서 각 학습자료를 열람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시민대표단 학습 편의를 증진하고 학습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해 학습매체 등을 책자 형태로 인쇄·제본해 우편 발송하기도 했다.위원회는 다음달 4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8차 전체회의를 열어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준비 사항 등을 점검하고 2차 설문조사 구성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에 반발,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줄을 잇는 가운데 대구지역 의대 교수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25일 경북대 의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들도 사직서 제출을 예정하고 있거나 결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환자들은 자칫 진료를 받지 못할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29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대구 4개 의대 모두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거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7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한 계명대도 개별적인 사직서 제출이 이미 시작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일단 비대위에서 사직서를 수합한 뒤 제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대구가톨릭대 의대도 비상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영남대의 경우 교수들이 내부적으로 투표한 결과 80% 이상이 사직서 제출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사직서 제출에 대한 결의만 있었고 구체적인 제출 일자 등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정부가 병원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미루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였음에도 전국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행렬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데 이어 28일 성균관대, 가톨릭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시작, 소위 '빅5' 병원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 제출 대열에 합류했다.각 의대 교수들은 사직의 이유가 결국 정부를 대화 자리에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상용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으며 사직서를 냈다고 의료현장을 당장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한 경북대병원 교수는 "정부에 '비현실적인 의료 정책을 멈추고 의료계와 다시 대화하자'는 의미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이기에 환자를 두고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의대 교수들이 공언에도 불구, 환자들은 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날까봐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영남대병원에 신장투석을 받으러 온 A(74)씨는 "전공의 사직 때만 해도 난 병원에 투석만 받으러 오면 된다 생각해서 내 일이 아니라 생각했는데 막상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쓴다는 이야기가 나오니 덜컥 겁이 난다"며 "빨리 정부와 의사들이 만나서 이런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풀어야 환자들도 마음을 놓고 병원을 찾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재계 거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후 2시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이 회장은 범효성가인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조현범 회장을 제외하고는 재계 오너 일가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회장은 빈소에 약 30분간 머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에게 위로를 전했다.굳은 표정으로 먼저 빈소를 나온 이 회장은 고인과의 관계, 추억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떴다.이 회장은 상주인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1968년생 동갑이다.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서로 친분을 쌓았고 일본 게이오대에서 함께 공부하는 등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앞서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했을 때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당시 "고인(이 선대회장)이 진돗개 2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애도했었다.이 회장과 함께 빈소에 간 홍 전 관장은 빈소에 더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부인인 송광자 여사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관장과 송 여사는 서울대 미대 동창이다.한편, 삼성과 효성은 창업주 시절 동업 관계로, 오너 일가끼리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조 명예회장의 부친인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는 1948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삼성물산을 운영했다.이후 고 조홍제 창업주는 1962년 독립해서 효성물산을 창립했다.
전 현대차 부장 "공영운 임원 재직 중 중대 결함 은폐"
공영운 경기 화성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자동차 재직 시절 중대 결함 은폐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현대자동차 엔진 결함 공익제보자이자 전 현대차 품질전략팀 부장인 김광호 씨는 30일 공 후보가 현대차 임원 시절 엔진 중대 결함에 대한 은폐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김 씨는 현대차 품질강화팀 부장 시절 '세타2 GDi'의 결함을 폭로했다. 그는 이 공익제보를 통해 정부에서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김 씨는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6년 현대차에 재직할 당시 세타2 GDi엔진 안전 관련 중대한 결함에 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리콜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축소 은폐한 사실을 내부 감사실에 제보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이후 김 씨는 2017년 국토교통부와 미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공익제보로 인정을 받아 세타2 GDi 엔진 리콜을 끌어냈지만, 그 과정에서 공 후보가 방해를 했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중대 결함에 관한 점을 세상에 알리는 기사를 낼 때, 한 언론사 기자에 직간접적으로 연락해 기사 내용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사람이 공영운 당시 홍보실장"이라며 공 후보를 '권언유착 기술자'라고 지적했다.김 씨는 공 후보를 향해 "현대차 재직시절 공익제보자에게 했던 것처럼 국민의 목소리도 못 들은 척하고, 진실을 은폐하고, 당의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정치를 하고자 후보로 나선 것이냐"라고 비판했다.'공 후보가 실제로 은폐에 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란 취재진의 질문에 김 씨는 2016년 9월 해당 사안으로 언론 인터뷰를 할 당시 "기자들로부터 공 후보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기사가 나가야 하는데 힘들다', '톤 조절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화성을에서 공영운 후보와 겨루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469만대의 자동차에 대한 결함을 은폐하려고 했다면 국회의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진실과 대중, 소비자의 편에 서기보다는 자신에게 공천을 준 사람과 세력의 이해에 따라 활동할 것이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이어 "(공익제보 방해에 대해) 공 후보가 힘쓴 일이 있다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김광호 씨는 현대차의 세타2엔진 결함을 공익 제보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게 감사패를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한 분이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선 이분의 증언이 뼈아플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에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7천7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국거래소가 30일 밝혔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지난 2009년 3분기에 세워진 직전 최대치 14조7천980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월 3조4천830억원에서 시작해 2월에는 7조8천58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3월에는 4조4천28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발 AI(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과 함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특히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5조5천20억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조1천410억원, 1조7천560억원을 순매수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3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이며, 자동차와 금융주 등 저PBR주가 5개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선호도가 반영됐다.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모두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률은 22.6%를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4%)의 7배에 달했다. 이러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IBK투자증권의 변준호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정책이 2분기까지인 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때, 2분기 이후 외국인 매수세의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또한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를 확인한 이후 실적 기대는 점차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년 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0.1% 수익 8억 돌파
2022년 한 해 동안 부동산 임대소득이 22조원을 넘어서며 불로소득 논란이 재점화됐다. 특히 임대소득자 중 상위 0.1%는 평균 8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소득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임대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소득 신고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24만 6천 714명으로, 이들이 거둔 임대소득은 총 22조 39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5%(5천 418억원) 증가한 수치다.다만 1인당 평균 임대소득은 1천 770만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임대소득자 수는 2021년 120만 9천 861명에서 3.0%(3만 6천 853명) 증가해 소득보다 임대소득자 수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는 평균 8억 1천 400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상위 1%는 평균 2억 7천 100만원의 임대소득을 얻었다. 이들이 벌어들인 임대소득은 전체의 15.3%를 차지했다. 상위 10%는 평균 3천 800만원의 임대소득으로, 전체 임대소득의 46.5%를 차지하는 등 소득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양경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세금 완화 정책이 유주택자 및 다주택자에게 더 많은 불로소득을 보장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부 정책이 임대소득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 보합세…휘발윳값 1~2주간 상승 압력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보합세를 이어가며 좁은 변동 폭을 보였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당 1,639.5원으로, 직전 주 대비 1.5원 상승했다. 경유는 리터당 1,538.2원으로 직전 주와 동일한 가격을 유지했다.서울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1,717.5원을 기록했으며, 대구는 가장 낮은 1,607.6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648.1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08.7원으로 가장 낮았다.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석유 재고 증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5.8달러로 0.2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100.2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2.6달러 하락한 103.1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의 변동은 대개 2주 정도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영향으로, 앞으로 1~2주 동안 국내 휘발유 가격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경북 울진군은 '관광객 1천만' 시대에 대비해 오는 10월까지 평해읍 월송정 주변에 해양치유 맨발 걷기 체험코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해양치유 맨발걷기 체험코스는 관동팔경 중 하나인 월송정 소나무 숲과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기존의 길에 2.2㎞를 연장해 만들 예정이다.체험코스에는 맨발 걷기길 외에도 세족대와 정자, 숲속식탁, 운동기구, 주민편의 시설 등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울진군은 이번 사업에 5억원을 투입해 다음달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 시설공사를 착공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손병복 울진군수는 "해양치유 맨발걷기 체험코스 개발이 완료되면 월송정 인근에 추진 중인 울진 해양치유센터, 구산해수욕장 오토캠핑장, 울진 사구습지와 연계해 관광벨트를 형성하고 주민건강 증진과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구자근 "대책없는 포퓰리즘" 김철호 "현수막 국회의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후보와 김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로의 공약을 따져묻는 설전을 벌이며 격돌했다.경북 구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29일 KBS대구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을 선거구의 후보자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구자근, 더불어민주당 김철호 후보가 참석했다.이날 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공약 등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구 후보는 "김 후보가 내세운 아기 기본소득 월 50만원, 무료 시내버스 공약 등은 미래 세대 아들, 딸들에게 빚을 떠넘기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량이 얼만큼인지도 모른 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고, 무료 시내버스를 하게 되면 구미시 지원 예산만 연간 400억~500억원 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 "이미 코로나 시국에 터무니없이 늘린 채무 때문에 국민 모두가 책임을 지고 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 예산 추계는 해봤느냐"고 물었다.이에 김 후보는 "포퓰리즘 정책이 아니고 아주 현실적이고 충분히 예산 운용이 가능하다"고 반격했다.김 후보는 "국비 약 200억원만 확보하면 충분히 무료 시내버스 정책이 가능하다"며 "후대의 부채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 되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생, 노약자 등 단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반격에 나선 김 후보는 구 후보에게 "시·도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까지도 국회의원이 하면서 구 후보가 '현수막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구미 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 제시, 큰 틀을 만들고 기획, 도시의 틀을 바꾸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금 상황은 경제 폭망, 민생 포기 상황으로 IMF 이후 경제가 최악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경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이에 구 후보는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적 현상으로, 민주당이 말하는 '돈 푸는 정책'으로는 안 된다. 민주당은 돈을 푸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무지, 무능,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며, 민생포기는 참고 넘길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을 막아 세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려야 한다. 민생 회복을 위해 꼭 투표 참여해 일당독재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구 후보는 "일하는 도시 구미를 위해 누구보다도 간절하고 절실하게 일해왔다. 기업지원과 연구 기능,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구미산단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린다"며 "체류형 '2박 3일 구미스테이'시대도 재선 국회의원만이 해낼 수 있다. 일 잘하는 구자근이 반드시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구미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29일 경북 구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BC 열린 TV토론회에 두 후보가 참석해 공약 발표, 공통 질문, 세 번의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 순서로 토론을 했다.이날 김현권 후보는 강 후보에게 "강명구 후보가 주장하는 규제 완화는 구체적인 성과가 잘 안 나타난다. 또 어떤 특구를 조성해서 어떤 사업을 하느냐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막연하게 규제 완화와 특구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그는 "ASML 제조공장을 한국에 유치하려면 재생에너지 100%가 해결돼야 하며, 지금 중국, 일본, 대만이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기획비서관을 할 때는 왜 안했느냐"고 물었다.이에 강 후보는 "RE100은 글로벌 스탠다드나 법도 아닌 캠페인이다. 제재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게 아니며 100% 태양광, 풍력, 수력으로 국민이 사용하는 전기를 충당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강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 탈원전을 하는 바람에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전기를 사야 하는 상황까지 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반격에 나선 그는 "정부가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해도 민주당에서 법인세 인하 반대,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노란봉투법 추진으로 제동을 거는 데다 해외 진출 유턴 기업 세금 감면도 소극적으로 해 우리나라 대기업을 못살게 군다. 어떻게 RE100만 가지고 ASML을 유치할 것인가"고 물었다.이에 김 후보는 "물론 RE100 하나 가지고 유치는 안된다. 하지만 구미에 계속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만 있었지만 그 누구도 구미에 대기업을 유치한 사례는 없고 떠나간 기업만 있다"고 맞받았다.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복잡한 구미의 현안은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책을 만들어 오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예결위 활동을 하고 예산 전문가이기에 많은 예산을 가져왔다. 김현권은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나 있으며, 구미도 정치 경험 초짜가 아니라 검증된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김영확 자유통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이후 TV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밝혔다.김영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을 굳게 지키고, 박정희 대통령의 호국강령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세계 G2 나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현택 의협 차기회장, 정부·여당 향해 '낙선운동' 경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당선인이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을 고수하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낙선 운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정부가 입장을 선회해 '2천 명 증원'을 재검토해야 의료계가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임 당선인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 준다면 의협도 국민들의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킬 수 있게 나설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당선인은 지금 의료 공백 사태로 인한 위기는 의대 교수들이 만든 위기가 아니라 정부가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 국민들 입장에선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중증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의 힘든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이 상황을 최대한 빨리 정상화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현 상황은 전공의, 의대생, 의대 교수들이 만든 위기가 아니라 정부가 만든 것이다"며 "이 사태의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이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상황은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의사들을 잡범, 범죄자 취급하면서 온갖 협박을 일삼았기 때문에 긍지와 보람을 갖고 일하던 전공의들이 귀한 일터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임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동시에, 정부와 여당에 대한 낙선 운동을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의사에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이 있는데, 이런 정치 행위가 지속된다면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방식으로 낙선 운동할 것"이라며 "의사들은 하루에 굉장히 많은 국민을 만나고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과 신뢰 관계가 엄청나다"고 경고했다.아울러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내린 '사직금지 명령'에 대해선 위헌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임 당선인은 "사직금지 명령은 위헌 여지가 다분하기 때문에 위헌 소송 진행할 것"이라며 "ILO(국제노동기구) 결과를 증거자료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위법적인 사직금지 명령 등으로 인해 대학병원조차 도산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피해를 입었으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한 '의사들의 한 해 소득 4억원' 주장을 손해배상 산정액의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부연했다.한편, 의협은 오는 31일 의협 회관에서 전국 시도 회장단 회의와 비대위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검토 안 한다" 가능성 일축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측이 29일 선을 긋고 나섰다.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선명성을 더 강조하며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저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김성태 국민의힘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수도권 후보 6명을 언급한 뒤 경기 용인갑에선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이 양보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밀고,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개혁신당 이 대표를 지원하는 형태의 단일화 아이디어를 언급했다.이를 두고 이 대표는 "그런 언급 자체가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되는 상황인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그는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 않다"며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더했다.양당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제안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개혁신당은 단일화 장사 따위나 하려고 만든 정당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천 위원장은 "개혁신당은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는 용기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들의 정당"이라며 "다소 느리더라도, 쉽지 않더라도 선명한 개혁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소신과 용기 있는 개혁신당이 누구보다 당당하게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낮은 지지율이 걱정이면 개혁신당과의 단일화를 고민할 시간에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수수 대국민 사과를 시키라"고 직격했다.아울러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 썩지 않은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우리 개혁신당 모든 구성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남은 선거기간 총력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경산동의한방촌(이하 동의한방촌)이 다음달 다시 문은 연다.29일 경산시에 따르면 동의한방촌이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다가 시설 정비와 장비 보강 등 새 단장을 해 다음달 16일부터 재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의한방촌 내 한의원은 오는 5월 1일부터 문을 연다.시와 대구한의대 산학협력단(이하 대구한의대)은 4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계약을 맺었다.시는 지난 14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경산시티투어' 프로그램에 동의한방촌 체험코스를 편성하는 등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고, 맞춤형 재활운동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한다.총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2020년 7월 1일 개관한 동의한방촌이 운영을 중단했다가 다시 문을 열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개관 당시부터 경산시와 위·수탁계약을 통해 운영해 오던 대구한의대가 지난해 12월 갑자기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매일신문 2023년 12월 23일 보도)이는 시가 2020년 4월부터 글로벌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을 맡아 운영해 오던 대구한의대에 경북도의 감사 지적을 이유로 위·수탁운영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하자 대학 측이 반발했기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동의한방촌은 지난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시설 정비와 장비 보강을 했다. 그사이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면서 대구한의대가 다시 동의한방촌 운영을 맡게 됐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전문적인 한방 관련 콘텐츠와 인력을 가진 대구한의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풍부한 한방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건강 증진과 여가선용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의한방촌은 개관 이후 한의원과 뷰티케어와 족욕, 향수 만들기, 화장품 제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한방문화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3년 6개월 동안 7만여명의 체험객들이 다녀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 씨가 최근 입시 비리 혐의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조씨와 검찰 양측은 모두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씨 측 변호인은 이날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유민종 부장검사)도 양형 부당을 이유로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 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점, 입시 비리 사건에 대해 재산형인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1심 선고형은 범죄에 상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기소 됐다.조 씨는 또 2013년 6월 17일,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있다.지난 22일 열린 1심에서는 법원이 조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한밤 중 양수가 터진 임신부가 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사연이 알려졌다.29일 대구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1시 49분쯤 북구 노원동에 거주하는 35주차 산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다음 달 제왕절개 일정까지 잡아둔 산모 정모(38) 씨에게 임신 갑자기 출산 신호가 임박한 것이다. 정 씨는 첫째 아이를 낳을 때 양수가 터지고 10시간 이상 걸렸던 사실을 떠올리며, 침착하게 출산 가방을 챙긴 후 잠든 남편을 깨워 구급차를 불렀다.하지만 산모의 예상보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신고를 접수한 북부소방서 119구급대는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구급차를 탄 직후부터 정 씨의 출산 진통이 시작됐다. 심지어 주기는 1분에 1번으로 짧아졌고, 정 씨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구급대가 병원으로 출발한 지 20분쯤 지났을 무렵, 정 씨는 아이의 머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 소방교는 정 씨의 동의를 얻어 분만 유도를 시작했고, 119종합상황실 지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아이를 받을 준비를 했다.머리가 보인지 1분도 되지 않아 아이는 미끄러지듯 산모의 몸을 빠져나왔다. 그러더니 금세 울음을 터뜨리고 스스로 숨쉬기 시작했다. 피부색과 산소포화도, 맥박 모두 정상이었다. 이 소방교는 수건에 아이를 싸서 조심스레 산모의 품에 안겼다.미숙아로 태어난 정 씨의 딸은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3일 간 머무른 뒤, 열흘 간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갔다. 현재 정 씨와 아이는 모두 산후조리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아이와 함께 회복 중인 정 씨는 "아이가 이렇게 빨리 태어날 줄 모르고 직접 응급실에 가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을 텐데 구급대원 분들이 침착하게 대응을 잘 해주셔서 아이를 무사히 낳았다. 조리원 퇴소 후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이 소방교는 "실습이나 이론으로 배웠을 뿐 출산 관련 경험이 없었지만, 당시엔 구급대원으로서 산모를 안심시키고 아이를 병원에 안전하게 이송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아이가 건강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가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부처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장바구니 물가 고공행진을 다잡아보려는 취지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재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기재부는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유통구조의 문제점도 깔려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기재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로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다음 달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정부는 1천500억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품목 확대(13→21개), 유통업체 할인율 확대(20→30%),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22일부터는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 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로 확대했다.이와 함께 과일값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을 직수입해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입 품목을 11개로 확대해 오는 6월 말까지 모두 5만t(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가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2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승인했다.이에 따라 에코프로 주식 매매거래는 다음달 9일부터 24일까지 정지된다. 이후 25일부터 액면 분할된 형태로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에코프로 측은 "액면 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을 낮춰 주식 거래를 촉진하고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주총에서 에코프로는 추후 배당 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에 추가하는 안건도 승인했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개인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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