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그림책] ‘화가가 된 할머니’ 外

◆화가가 된 할머니(이초아 글·정세진 그림/ 빨강머리앤 펴냄)

가족들을 챙기며 바쁘게 살던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치매를 앓게 된다. 할머니는 손녀인 수진이네 집에서 딸과 손녀의 보살핌을 받게 되는데, 치매로 인해 시시때때로 먹을 것을 찾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기 일쑤다. 어릴 적 꿈이 화가였던 할머니는 수진이로부터 스케치북을 선물 받게 되고 잊고 살던 소중한 추억들을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화가가 된 할머니'는 시니어 세대의 꿈과 열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자신을 돌볼 틈도 없이 자식을 키우고 가족을 보살피다 나이가 들어간 시니어 세대의 가슴 속에도 숨겨둔 꿈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할머니가 옛 추억을 떠올리며 그림을 하나둘 그리는 과정에선 잔잔한 감동도 전해진다. 2022 대구지역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된 작품이다. 48쪽, 1만4천원.

◆특별한 선 여행(이지연 글·그림/ 빨강머리앤 펴냄)

자폐 장애를 앓고 있는 수호는 세상이 살아 움직이는 선으로 보인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수호는 온 세상을 자신이 보이는 형태로 그려낸다. 같은 반 친구들은 이런 수호를 이상하게 보지만,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짝꿍 해나가 수호의 그림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둘은 그림을 함께 나누며 특별한 우정을 쌓게 된다.

대구에서 기간제 특수교사로 15년째 일하고 있는 저자는 학생들과 생활하며 직접 겪고 느낀 바를 '특별한 선 여행'을 통해 풀어냈다. 수호와 해나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특별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과정은 개성과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2022 대구지역 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된 작품. 48쪽 1만3천원.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카셸 굴리 글·스카일라 호건 그림·정화진 옮김/ 국민서관 펴냄)

갈색 털을 가진 멋쟁이 개 러프는 자신을 보살펴주는 누나의 귀여움을 듬뿍 받지만 반려견 생활이 불만족스럽다. 재롱을 부릴 때, 입기 싫은 옷을 입을 때마다 자존심이 상한 러프는 반려견의 자리를 반납하고 집을 떠나게 된다. 거리의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던 러프는 우연히 누나가 새로운 강아지와 함께 있는 걸 보고 서운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림책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는 말썽꾸러기 강아지 러프의 입을 빌려 반려동물이 겪는 나름의 고충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반려인들은 반려동물이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명령을 따르길 원한다. 이 책은 반려동물이 우리에게 기쁨을 줘야 하는 존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운다. 40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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